"공사비 못 받아 파산 위기" 드림타워 옥상 점거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1.03.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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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공사에 참여한 협력업체들이 공사비를 받지 못했다며 옥상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공사대금은 무려 6백억 원에 달합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꼭대기에 사람이 아찔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유치권 행사 현수막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을 함께 내걸고 있습니다.

드림타워 건설 공사를 맡았던 인테리어와 전기 등 협력업체 소속 20여 명이 시공사인 중국건축과 시행사인 녹지그룹에 밀린 공사대금의 지급을 요구하며 옥상 점거에 돌입했습니다.

옥상으로 가는 통로와 계단도 철조망과 가벽으로 모두 차단했습니다.

드림타워가 개장한 지난해 말부터 3개월 가까이 항의 농성을 벌여왔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유치권 행사에 나선 겁니다.

모두 10개 협력업체가 못 받았다고 주장하는 공사대금은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확정분 3백 60억 원과 설계 변경으로 인해 발생한 2백 40억 원까지 모두 6백억 원에 달합니다.

<백종오 / 제주드림타워 협력업체 비상협의체 위원장>
"세금계산서 끊은 기준으로 하면 360억 원이고요. 설계 변경까지 하면 600억 원 정도 됩니다. 우리 회사도 (미지급 공사비가) 80억 원 정도 되는데, 겨우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사비를 받을 때까지 옥상에서 내려오지 않겠다며, 장기 농성에 대비한 식량과 비상 의약품을 준비해놓은 상태입니다.

<협력업체 직원 / 음성변조>
"정상적인 회사 운영이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떤 회사는 심각하게 파산 직전까지 몰려있는 회사들도 3개 업체가 있습니다. 사채도 끌어쓰고 개인 돈까지 투입해서 직원들 월급을 주는 상황이고요."

드림타워 운영자인 롯데관광개발은 녹지그룹과 중국건축, 협력업체간 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중재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준공 정산을 위해 제3의 검증 기관으로부터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 최고층 빌딩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 드림타워.

정작 공사에 참여했던 노동자들은 끝나지 않는 공사대금 갈등에 위태로운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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