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수요가 일부 회복되곤 있지만 전세버스 업계는 여전히 벼랑 끝에 몰려 있습니다.
가동률이 3%를 밑돌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정부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돼 업계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20년 넘게 전세버스 업체를 운영해온 강근우씨.
코로나19 장기화로 예약이 뚝 끊기면서 전체 36대 버스 가운데 2대만 빼고 모두 번호판을 뗐습니다.
하루하루 자금난에 피가 마르지만 버스 할부 이자와 인건비로 꼬박꼬박 나가는 고정비용만 한 달에 2천만 원이 넘습니다.
관광 수요가 회복되더라도 지금처럼 5명 이상 집합금지가 계속되면 단체 손님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강근우 / ○○○교통 대표>
"죽고 싶은 마음이죠. 답이 없는데 그나마, 그래도 언젠가는 풀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사채까지 끌어다 하루하루 연명해가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전세버스 업체 52군데, 버스 1천 800여 대의 가동률은 2년 전 35.6%에서 지난해 6.9%, 올해는 2.5%까지 급락했습니다.
보험료와 세금을 아끼려 번호판을 뗀 차량만 전체의 65%에 달하는 1천 200대가 넘습니다.
하지만 전세버스 업종은 정부의 코로나19 피해 지원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빠르면 이달 말 지급될 예정인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택시는 포함된 반면 전세버스는 배제되면서 형평성에 대한 지적과 함께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만혜 / 제주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형평성에 안 맞습니다. 똑같은 교통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이 아니라서 그런지 전세버스 업계만 모든 지원에서 다 빠져 있습니다. 정부 재난지원금에 전세버스를 포함시키길 원합니다."
제주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은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현실적인 지원과 대출 연장 기준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청원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