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 '들썩'…양극화 우려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1.03.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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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제주지역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가라앉았던 분양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투기 세력이 몰리면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에선 분양시장 양극화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견본주택 앞에 아침부터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습니다.

새로 짓는 112세대 규모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몰린 예비 청약자들입니다.

<이진경 / 제주시 도남동>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서 기대 심리가 있겠죠."

이 15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는 전용면적 83제곱미터 집 한 채에 최저 5억 8천만 원대에서 최고 6억 7천만 원대로 분양가를 신청했습니다.

3.3제곱미터당 2천만 원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주변 아파트 시세를 반영해 비교적 높게 형성된 편인데도, 견본주택 개장 첫날에만 1천 명이 넘게 몰리며 열기를 띠었습니다.

<백기훈 / 부동산개발업체 직원>
"제주도가 비규제 지역이다 보니까 다른 투자클럽이나 이런 곳에서 제주도 아파트를 많이 매수했거든요. 그래서 현재 매물이 없는 상태고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아파트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계세요."

인근에 짓게 될 2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도 다음 달 본격적인 청약을 앞두고 분양가가 7~8억 대를 호가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침체를 거듭하던 제주 분양시장이 이렇게 다시 들썩이기 시작한 건 지난해 말부텁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제주와 강원을 뺀 전국 모든 지역을 조정 대상 지역으로 묶어버리면서 제주로 투기 세력이 몰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에 인구 유입까지 더해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매매와 함께 분양 가격까지 오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미분양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읍면지역과 양극화가 심화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고창덕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장>
"미분양되는 곳은 침체되다 보니 (분양) 가격이 내려갈 거고, 수요가 많은 제주시 동 지역은 인구 증가로 인해 수요가 늘고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1천 2백여 가구로,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올해 사상 처음 1천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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