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사흘동안 진행된 도의회 도정질문이 오늘 끝났습니다.
원 지사의 3선 불출마 선언으로
맥 빠진 도정질문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의원들도 자리를 대거 비우는 등
스스로 책임을 저버렸다는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도지사를 상대로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해보는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지난 21일부터 사흘동안 진행된 이번 도정 질문에는
모두 20명의 의원이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원희룡 지사의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에
맥이 빠졌습니다.
정책보다는 언제 지사직을 사퇴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원 지사는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지만
답변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건 어쩌면 당연한 분위기였습니다.
<싱크: 김황국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7기 민선 원희룡 지사의 레임덕이 오지 않을까. 정책적인 방향, 오늘 저희가 사실 도정질문 하는 이 자리가 내년의 정책방향을 설계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여기에다 상당수 의원들이 자리를 비워
스스로 도정질문의 취지를
퇴색시키는 것 아니냐는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도정질문에서 원 지사는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염두에 둔 듯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입장을 명확하게 정리한 모습이었습니다.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도지사 임기를 마치고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제주의 아들로서, 지난 두번의 선거에서 제주도민에게 더 큰 제주를 위해서 더 큰 연결과 미래 인재를 위해서 제가 모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던 그 약속을 끝까지 지킬 것임을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의원들은 답답함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지만
이미 마음을 다잡은
원 지사의 입장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사실상 어려웠습니다.
또 질문의 내용들은 다양했지만
원 지사의 대권 도전에
정책의 연속성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의원들의 치열함도 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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