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방역 '한계'…말 뿐인 대책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21.05.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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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두자리수로 늘면서 불안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확진자의 도내 유입 차단에 실패하면서 이제 4차 대유행의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제주도는 국경 수준의 안전, 청정 방역을 내세우고 있지만 한계를 보이고 있고 특히 입도객 검사 의무화 등은 실행되는 것 없이 선언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로에 섰습니다.

코로나 청정 제주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습니다.

외부 유입을 넘어 이달 들어서는 내부 접촉에 의한 확산세가 뚜렷해 일상감염을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실제 5월 확진자의 73.9%가 제주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태의 원인 역시 공항만에서 확진자를 걸러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차단 방역에 구멍이 뚫린 겁니다.

다른지역 방문이 잦았던 국제대 레슬링 선수와 관련된 확진자만 50명이 넘을 정도입니다.

제주도는 국경수준의 안전.청정 방역을 내세우고 있지만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들어 제주에 들어온 입도객 가운데 공항만에서 걸러진 확진자는 7명에 불과합니다.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습니다.

발열감시 카메라를 통해 열이 높거나 기침 등 유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도민인 경우 증상이 없어도 무료검사가 가능하지만 검사 여부는 본의의 의사에 달려있을 뿐입니다.

모든 해외 입국자가 진단검사를 받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임태봉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1차적으로는 공항만에 발열 체크부터 검사, 자가격리까지 공항만을 중심으로 해서 제주 지역사회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제주형 방역체계"

제주도는 모든 입도객 검사 의무화를 추진하기도 했지만 사실상 실행이 불가능해 구호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제주는 관광지인 특성상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이동 동선이 복잡하고 동선이 겹치는 인원도 상당합니다.

반대로 공항만에서의 유입 차단에만 성공해도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조건을 갖췄습니다.

4차 대유행이 현실화 되지 않도록 제주도가 내세웠던 국경수준의 방역 체계 같은 실질적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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