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간담회 '광폭 행보'…지사직 정리 수순?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1.06.16 15:17
대권 도전을 앞두고 지사직 사퇴설이 나오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다른지역이 아닌 제주에서 광폭 행보를 소화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제주시청을 찾아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주재하는가 하면, 지역 상공인들로부터 각종 건의사항도 청취했습니다.
정치행보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듯, 제주를 떠나는 게 아닌 도지사로서 일을 확장하는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지사직 퇴임을 앞두고 사실상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해석입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청에서 열린 제주도 주간정책 조정회의.
회의를 주재한 이는 제주시장이 아닌 원희룡 제주도지사였습니다.
통상적으로 제주도 주간정책 조정회의는 도청에서 열리는데 이례적으로 제주시청에서 열린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민선 6기와 7기 도정 성과와 향후 과제 등이 논의됐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일선에서 가시적이고 시민들이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들을 더 힘차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원 지사는 지역 상공인과도 간담회를 갖고 기업 경영 등에 대한 어려움과 건의사항을 청취했습니다.
<고민수 / 제주상공회의소 교통물류분과위원장>
"거리두기 2단계가 되면서 10시에 영업이 끝나다보니까 택시나 관광객들이 움직이지 않으면서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밖에 홍보대사 위촉식과 업무협약, 세미나까지 원 지사가 하루 동안 소화한 일정만 6개.
제주도가 공개한 공식 일정으로는 이달 들어 가장 많은 갯수입니다.
특히 이례적인 제주시청 방문이나 상공인 간담회 등에 비춰 원 지사가 대권 도전에 따른 지사직 퇴임을 앞두고 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여론를 의식한 듯, 원 지사는 앞으로 행보가 제주도와 단절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도지사로서 일을 확장해 나가는 거지 제가 어디로 떠나거나 여러분들과 일 자체가 단절되는 게 아닙니다. 제주에서 하던 일들, 했던 경험들, 맺어진 여러 분야와의 문제의식들을 앞으로 더 힘을 내서 확장해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한편 원 지사는 정치 행보와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조만간 제주에서 별도의 시간을 갖고 공식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혀 어떤 입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