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내보이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정권 교체와 대한민국 대혁신이 필요하다는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다만 지사직을 언제 사퇴할지는 고민하고 있다며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다른 주자들이 대권 도전을 선언하며 레이스에 뛰어든 것과 달리 뜸을 들이는 모양새입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 3주년까지 임기 7년째를 맞은 원희룡 제주도지사.
도정의 지난 성과와 앞으로 계획보다 관심이 쏠린 것은 원 지사의 대권 도전이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경로로 대권 도전 의지를 내보였던 원 지사는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대권 도전 배경으로 정권 교체와 대혁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일자리와 내집 마련의 희망이 없는 이런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대한민국의 대혁신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정권교체와 나라의 대혁신이라고 키워드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원 지사는 지난해 총선 결과 거대 여당이 탄생하며 야당이 실종될 수 있겠다는 위기감에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느껴 대권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관건은 대권 도전 선언과 지사직 사퇴 시점입니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이 다음달 말부터 시작되는 만큼 원 지사는 그보다 앞선 이달 중에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사직을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할 수도 있지만 조기 사퇴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공직 윤리나 제가 생각하는 책임감을 봤을 때 정권 교체를 위한 모든 것을 헌신하겠다는 게 결국 실천으로 따라와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도정을 무한 책임지겠다는 것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느끼고 있어서 그 고뇌를 하고 있는 것이고…."
지사직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이번에도 고민중이라는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행정부지사가 새로 취임한 지 일주일도 안 됐고 사퇴 열흘 전까지 도의회에 서면 통보하는 절차 등이 있어 사퇴 시점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만약 거취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경우 도정에 대한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조치와 후속을 위한 마무리들을 함께 하면서 도민들에게 밝힐 것이고 그 시간이 마냥 길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한편 원 지사는 현재 대선 주자로서 지지율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지사직을 맡은 지난 7년 동안 중앙 정치권에서 인지도가 낮아져 답답하지만 초조하거나 가능성이 없진 않다며 반등의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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