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사퇴 연기' 원 지사, 고민 길어지나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1.07.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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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대권 주자로 꼽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지만 지사직 정리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지난 주말쯤으로 예정했던 사퇴 발표는 코로나19 상황이 잠잠해지는 이후로 잠정 연기해놓은 상황인데요,

현행법상 지사직을 유지한 상태에서도 제한적인 정치 활동은 가능하지만 코로나 방역에 소홀하다는 비판도 있어 원 지사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따른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도민들의 관심은 원희룡 지사에게 쏠려 있습니다.

원 지사가 대권 도전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조기 사퇴를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사퇴 시기에 대해서는 고민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사퇴가 임박했다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지난 1일)>
"만약 거취에 대한 결정을 하는 경우 도정에 대한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조치와 후속을 위한 마무리들을 함께 하면서 도민들에게 밝힐 것이고 그 시간이 마냥 길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실제 원 지사는 당초 지난 주말쯤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제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단 사퇴와 출마선언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원 지사는 현재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면서 사퇴 시기를 고민하는 한편, 다른지역 왕래나 SNS를 통해 일부 정치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신분이어서 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하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물론 지사직을 유지한 상태로도 정치 활동은 제한적이나마 가능합니다.

정당법에 따라 당적을 보유한 경우 원 지사도 사퇴 없이 당내 경선에 출마할 수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의 경우 공무원은 당내 경선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하지만, 당원이 될 수 있는 공무원에게는 토론회 참석이나 홍보물 발송 같은 제한적인 정치 활동이 가능하도록 예외 규정을 뒀습니다.

현직 지자체장의 정치 행보가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더라도 원 지사로서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도정을 등한시한다는 비판과 코로나 시국에 도민 안전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잠잠해지더라도 사퇴 열흘 전에 도의회 의장에게 보고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사퇴 시기는 빨라야 이달 말, 늦으면 다음달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원 지사의 고민도 점점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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