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만에 돌아온 고향…기쁨과 아쉬움 교차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21.10.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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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고 송달선 하사의 유해가 71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고 송달선 하사는 12월 개원하는 제주 호국원에 제1호 안장자로 모셔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토록 아버지를 기다렸던 아들과 딸은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자입니다.

6.25 전사자의 유품을 든 국방부 유해발굴단이 도내 한 가정집을 찾았습니다.

훈장 수여와 신원 확인서 전달로 유족들에게 전사 소식과 유해 송환을 알렸습니다.

<허욱구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이렇게 찾아뵙게 돼서 저희도 너무 기쁘고 보람을 느낍니다."

6.25에 참전했다 전사한 고 송달선 하사가 71년 만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1951년 5월, 송하사는 설악산 1100고지 저항령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봉우리 바위 틈에서 2011년 수습된 유해는 유족을 찾지 못해 10년 가까이 국방부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지난 2019년에서야 아들의 시료 검사에 의해 최근에서야 부자 관계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투병 중이었던 아들과 딸은 그토록 바라던 살아생전 아버지를 끝내 만나지 못하고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유품은 며느리와 고 송달선 하사의 동생 등이 받았는데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송치선 / 고 송달선 하사 동생>
"하늘나라에 가서 아들과 아버지가 만나서 서로 얘기를 하고 있을 겁니다. 기쁘고 감사합니다."

<허욱구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좀 더 빨리 (검사를) 하셨다면 살아계실 때 아버님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는데, 그래도 지금이라도 돌려드리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습니다."

유족들은 고 송 하사의 유품으로 전사할 때까지 지니고 있던 금장 고리와 전투복 단추 등을 전달 받았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가족품으로 돌아온 도민 전사자는 지난 2007년과 2017년, 그리고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고 송하사는 유족들의 뜻을 기려 12월 개원하는 제주 호국원에 첫번째 안장자로 이름을 올릴 예정입니다.

KCTV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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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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