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고액 상습 체납자들의 집을 수색했습니다.
밀린 세금을 낼 능력이 있음에도 무려 16억 원이나 고의적으로 내지 않은 곳들이었는데,
집 안에서 돈 뭉치는 물론이고 명품가방과 귀금속 같은 물건들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한 가정집에 체납 단속반이 들이 닥쳤습니다.
<체납 단속반>
"가택 수색하고 동산에 대해 압류를 실시하겠습니다."
1천만 원 이상 고액의 지방세를 상습적으로 체납한 가정집을 대상으로 수색에 나선 것입니다.
단속반이 금속 탐지기까지 동원해 집안의 장농과 서랍 곳곳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합니다.
수색이 시작되자 집안 곳곳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명품가방과 귀금속 등이 잇따라 발견됩니다.
사흘에 걸친 수색에서 명품가방과 고급 시계, 귀금속 등 16점과 텔레비전,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 4점도 압류했습니다.
140만 원 정도의 현금 뭉치도 나왔습니다.
압류한 현금은 즉시 체납액으로 충당됐습니다.
이번에 제주도가 가택수색을 실시한 곳은 모두 9곳.
이들이 밀린 세금만 16억 원 상당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가택 수색에서 압류할 물품을 찾지 못한 체납자 3명에 대해서는 소멸시효 중단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재산을 추적하기로 했습니다.
<문동익 / 제주도 세정담당관실>
"(압류 물품의) 가격이 정해지면 매각을 통해서 체납 세액에 충당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호화 생활을 하면서 재산을 은닉하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다양한 징수 방법을 찾아 체납 세액을 반드시 징수하겠습니다."
하지만 수색 대상 가운데 4곳은 체납자가 집에 없거나 일부는 문을 열어주지 않는 등 징수 방법으로써 가택 수색도 한계를 보였습니다.
1천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 규모는 490여 명에 체납액만 410억 원.
세정당국의 강력한 징수 조치와 함께 비양심 체납자들의 자발적인 세금 납부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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