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았지만 여전히 채소류를 중심으로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이 7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4천 원대에서 무려 60% 가까이 오른 겁니다.
제주산 배추의 공급이 크게 줄면서 해남에서 물량을 들여오고 있지만 이마저도 병해충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금값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송선희 / 상인>
"김장 배추를 하려고 하면 제주산 배추를 할 수가 없어. 비싸도 육지 걸로 해야지. 배추가 없는데? 사는 사람은 힘들고 파는 사람도 힘들고 인건비는 너무 오르고 그러니까 대책이 있어야지."
지난 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채소류를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오이 10개가 지난해 7천 원대에서 1만 1천 원대로 55%나 상승했고 대파와 애호박도 50%씩 올랐습니다.
당근도 1kg에 2천 원대에서 3천 원대로 28%, 시금치와 방울토마토도 21%씩 올랐습니다.
모처럼 장을 보러 나온 서민들은 쉽사리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황옥선 / 제주시 건입동>
"우리 같은 할머니들은 못 사 먹겠어. 배추도 하나에 만 원, 이만 원하는데 어떻게 김장을 해먹어? 안 먹어."
가파른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연말연시 서민들의 살림살이도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