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비상입니다.
오늘(25일) 하루에만 확진자 47명이 대량 발생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집단감염도 새롭게 생성됐습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방역당국이 고향 방문이나 여행 등 이동을 멈춰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하루동안 추가된 코로나19 확진자는 47명.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확진자가 조금씩 늘더니 하루만에 폭증했습니다.
한동안 주춤하던 집단감염 사례도 새롭게 나타났습니다.
다른지역 학교 운동부와 도내 운동부가 제주에서 합동으로 전지훈련하는 과정에 확진자 28명이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제주시 전지훈련을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하고 접촉자와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안성배 / 제주도 역학조사관>
"(최초 확진자와) 접촉했던 다른 선수들도 단체로 검사한 결과 집단감염으로 확인됐습니다. 수도권에서 확진자의 절반 정도는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 학교와 연관된) 이번 집단감염도 오미크론 변이일 가능성이 약 50% 정도는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감염경로를 몰랐던 도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추가 역학조사 결과 입도 후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습니다.
선행 확진자가 다른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뒤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도내 추가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도내 깜깜이 전파 우려는 어느정도 해소됐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오미크론이 전국적으로 우세종이 되면서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 기간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할 우려는 여전합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공항과 항만에 셀프 발열측정 장비 10대를 추가 설치하고 발열 감시를 확대했습니다.
여객선사와도 협조해 얼굴 인식과 동시에 발열을 감시하는 비대면 감시기 10대를 여객선마다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오미크론의 경우 증상이 가볍거나 무증상 감염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발열 감시만으로 확진자를 걸러내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방역당국이 설 연휴 감염과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을 멈춰달라고 거듭 요청하는 배경입니다.
<이중환 / 제주도 도민안전실장>
"이번 설 연휴 기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이동과 모임, 사람 간 접촉,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잠시 멈춰주실 것을 도민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지역의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2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연휴가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