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오늘부터 도의원과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대선 정국에 묻힌데다 선거구획정이나 교육의원 존폐가 여전히 결정되지 않으면서 후보와 유권자 모두 혼란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도의원과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아침부터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첫 번째 등록 주자는 도의원에 출마하는 정의당 박건도 예비후보였습니다.
<박건도 / 일도2동 도의원 예비후보>
"하루라도 빨리 만나고 싶어서 오늘 아침 일찍 와서 후보 등록을 첫 번째로 하게 됐습니다. 주민 한 분 한 분 만나면서 이야기를 드릴 거고."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후원회를 둘 수 있고 선거사무소 설치는 물론 명함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9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지방선거는 뒷전으로 밀린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 대선 후보간 박빙 승부가 예상되면서 양대 정당이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개별 선거운동 금지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첫 날 예비후보 등록인원은 10여 명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강길남 /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주요한 선거 대선이 치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천 등 문제들 때문에 아직까지는 예비후보 등록이 저조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게다가 제주도의원 선거구 획정 문제와 교육의원 존폐 문제가 여전히 계류중이어서 논란입니다.
특히 교육의원 폐지를 담은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자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교육의원 출마 예정자 6명은 추후 법 개정으로 등록이 취소될 경우 위헌 소지가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강동우 / 교육의원 예비후보>
"한 달간 가슴 앓이를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출마 예정자들의 신뢰와 이익을 보장할 수 있는 차원에서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결정해 주시길 저희들은 바라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도의원과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대선 정국과 법 개정에 밀리며 선거 현장의 혼선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CTV뉴스 변미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