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전국 15곳에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지만 제주는 대상지에서 빠졌습니다.
알고 보니 후보지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그린수소와 항공우주산업 등 제주도가 꼽은 미래 신산업들이 동력을 잃게 됐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부가 반도체와 미래차, 우주 등 6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는 수도권 1곳을 포함한 전국 15곳.
정부는 민간에서 계획중인 550조원의 투자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입지와 연구개발,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범정부적인 추진 지원단을 가동해서 이 중에 빠른 곳은 임기 중인 2026년 말에 착공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전속력으로 가동을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발표한 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중에서 제주는 빠졌습니다.
지난해 8월 국토부로부터 관련 공문이 접수됐지만 제주도는 애초부터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결과 제주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수소와 항공우주 등 미래 신산업들은 동력을 잃게 됐습니다.
수소는 전남 완주가, 항공우주는 전남 고흥, 미래모빌리티 관련 산업단지는 충남 천안에 조성되는 등 다른 자치단체가 주도권을 쥐게 된 겁니다.
더욱이 각 후보지별로 주력 기업이 될 앵커기업은 이미 거의 확약 수준의 투자 의사를 밝힌 상태로 알려져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습니다.
유치에 성공한다 해도 산업으로 발전하기 보다 테스트 베드 역할에 그칠 공산이 큽니다.
제주도가 미래 신산업으로 그린수소와 우주산업, 도심항공교통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청사진을 그리고 있지만 정부의 사업 대상지에서 제외되면서 동력은 물론 계획부터 흔들리게 됐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그래픽 박시연)
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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