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제주발 대구행 항공기가 운항 중에 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육상과 유도 제주대표 60여 명도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10여 분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한 바람이 여객기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기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중심을 잡아보려고 애쓰지만 몸을 가누기가 어렵고 고개가 젖혀질 정돕니다.
숨을 쉬기도 어려운 듯 입을 닫은채 괴로운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40분 제주를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운항중에 상공에서 비상문이 열린 겁니다.
이 항공기에는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하는 제주 대표팀 60여명을 비롯해 모두 190여 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도내 초등학생과 중학생 선수 8명과 30대 지도자 1명 등 모두 9명이 어지러움과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다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후익 / 소년체전 제주선수단 인솔자>
"고막이 찢어질 정도로 울렸고 바람이 확 부니까 앞에 의자를 잡아서 안 흔들리려고 막 발버둥치고..."
이 사고는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기 출입문이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열리면서 발생했습니다.
기체 결함은 없었고 비상구 좌성에 앉아있던 30대 승객이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면서 열린 것으로 잠정 조사됐습니다.
결국 항공기는 문이 개방된 채로 착륙했으며 승객들은 10분 정도, 혹시나 모를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경찰은 이 30대 남성을 항공기 착륙 직후 항공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철)
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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