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러브인 제주 사업을 통해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이 그리운 고향을 찾았습니다.
항상 꿈에 그려왔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만의 방문이라 더욱 각별했습니다.
KCTV가 고향방문길을 동행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남쪽으로 4시간여를 달려간 하우장성.
도로 사정이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배를 타고 강을 건너고 버스가 다닐 수 없는 좁은 길은 여전합니다.
17년째 제주에 가정을 꾸리고 억척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이서정 씨의 친정집입니다.
코로나19로 3년 넘게 오도가도 못했던 상황.
아흔을 넘긴 할머니를 살아생전 다시 뵐 수 있어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이서정 / 결혼이주(베트남)>
"지금 할머니 하고 싶은 거, 뭐 먹고 싶은 거 다 해 드릴게요. 하고 싶은거 먹고 싶은 거 다 해드리고 싶어요. 진짜 그런 마음이예요."
국제결혼에 반대했던 가족들은 제주에서도 모범적으로 살고 있다는 얘기에 마음이 놓입니다.
극구 만류에도 한상 가득 차려낸 음식에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김경란 / 국제로타리 3662지구 22-23총재>
"우리 따님께서 현지에서 너무 가정 충실하게 잘 이뤄서 베트남 며느리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이번 다문화가족 고향방문은 KCTV제주방송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마련하고 국제로타리 3662지구의 후원으로 이뤄졌습니다.
종전과 달리 가정 형편보다는 모범가정들을 우선 순위에 두고 선발해 4가정 7명에게 고향 방문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제주에 정착한 결혼이주여성들의 성공사례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미향 / JDC 홍보과장>
"제주도에서 잘 정착해서 살고 있어서 이런 가족들이 잘 살고 있다는 걸 많이 홍보함으로써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특히 코로나19에 가로막혀 머리 속에만 그려왔던 고향길.
<최형석 기자>
"4년만에 재개된 고향방문사업이 제주에서 살아가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 좌상은, 그래픽 : 이아민)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