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정상화되면서 다문화 고향방문 사업도 4년만에 재개됐습니다.
특히 모범 가정에 대한 고향방문 지원은 단순 경비 지원을 넘어 다른 다문화가정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사업 확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재혼 가정으로 제주에서 살고 있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인 김로안씨.
JDC 러브인 제주를 통해 고향 베트남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들을 만나러 갈 수 있다는 기대에 누구보다 설레는 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면회 제한으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간절했던 만큼 마음이 더 아픕니다.
4년만에 재개된 이번 다문화 고향방문 사업에는 이처럼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4가정이 국경을 넘은 가족사랑을 보여줬습니다.
<김경란 / 국제로타리 3662지구 22-23총재>
"부모 자식 상봉이라는 게 얼마나 따뜻한 일이겠습니까. 저희가 그런 일에 조금이라도 기여한게 기쁜 생각이 들고 마음이 흐믓합니다."
결혼 이주여성들의 고향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경제적인 부담이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특히 고향방문 사업은 단순한 경비 지원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다문화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다른 다문화가정에도 긍정적인 동기를 갖게 하는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상자 선정 과정에 다른 다문화가정에 모범이 되는 가정을 우선 순위에 둔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미향 / JDC 홍보과장>
"제주에 거주하는 많은 이주민 가족들이 도움을 받아서 JDC에서 선도적인 글로벌 사업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만 여러가지 이유로 방문 대상이 특정 국가에 쏠리는 경향이 있어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아직도 마음의 벽이 있지않나 생각이 들고, 그 벽을 이제는 지역사회가 나서서 걷어낸다는 것은 조금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마음의 벽을 걷어내야 될 때라고 생각을 하고..."
시간이 흐르며 국제결혼에서 가족을 이루고 이제 2세들도 사회 진출을 하며 제주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다문화가정.
<최형석 기자>
"다문화 가족들이 성공적으로 제주에 자리잡고 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관심과 함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