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에도 밀린 카네이션…5월 특수 '옛말'
김지우 기자   |  
|  2025.05.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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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하면 생각나는 게 카네이션인데요.


이로 인해 5월 가정의 달은 화훼업계 최대 대목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요즘은
경기 불황과 가격 상승 등으로 꽃 수요가 줄면서
특수를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입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많은 양의 카네이션이 다채롭게 진열돼 있습니다.


시민들은
부모님에게 드릴 카네이션인 만큼
꼼꼼히 상태를 살피며 물건을 고릅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로
지갑 사정이 얇아진 반면
꽃 가격은 올라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뷰 : 한태희 고은솔 / 제주시 노형동>

“애들 데리고 어머니 찾아뵈기 전에 카네이션 사려고 오일장 들려서 샀는데 작년보다 가격이 오른 것 같아서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어머니 드려야 돼서 샀습니다.”


경기 불황과
실속 위주의 선물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로
카네이션 수요가 줄면서
상인들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 가게는
매년 판매량이 줄어들자
어버이날 시즌 카네이션 재고를
200송이에서 60송이로 70% 줄였습니다.


여전히 재고 처리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 좌미경 / 꽃 판매상인>

“물가도 많이 오르고 꽃값도 많이 오르고 해서 부담이 돼 소비량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재고가 나올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아요. 물량을 줄여야 될 게 아닌가…”


오른 꽃 가격도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달 카네이션 20송이 1속의 평균 가격은 8천원.


지난해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6천원대였던 2년 전과 비교하면 40% 급등했습니다.




이로 인해 올해 어버이날 전주 카네이션 판매량은 3만8천여속으로
국화보다도 3천속 이상 덜 팔렸습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카네이션이 국화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로 이어지는
5월은 화훼업계 성수기로 꼽히지만
시들해진 인기에
가정의달 특수는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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