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삼겹살 논란 등으로 침체됐던 제주관광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서비스 품질 개선과 함께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특히 장기적인 플랜이 부족하고
담당 국장이 1년마다 교체되는 등
연속성에 한계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중앙 언론에 비친 제주관광의 이미지는 좋지 않습니다.
제주 갈 바에는 해외여행이 낫다는 광고성 기사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비계삼겹살 논란이 이슈가 되면서
부정적 이미지 회복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제주관광의 이미지 개선 노력과 함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을 끌어모으기 위해
단순한 가격 인하나
현금성 지원을 넘어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중국인 무비자 확대 정책에 대한 대응도 마찬가지입니다.
<녹취 : 박두화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의원>
"단순한 가격인하가 아니라 제도적으로 서비스 품질 개선이 우선이다. 그리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해야만이 이런 근본적인 개선이 없다면
내국인의 외면은 역시나 계속될 우려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급변하는 트랜드 속에
장기적인 플랜도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무엇보다 담당 국장이 1년마다 교체되면서 연속성에도 한계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녹취 : 원화자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의원>
"현장에서는 매년 새로운 국장, 새로운 정책, 매년 같은 문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1년 단위 인사 순환이
정책의 단절과 책임성 약화로 이어지고 있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특히 바가지 요금 문제는 제주관광 이미지를 주범이기 때문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 김대진 제주도의회 문화광체육위원회 의원>
"바가지 요금 이런 것들은 제주의 관광을 망치는 일이기 때문에 이건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예요. 제주도 전체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아주 강력하게 대처해야 됩니다."
답변에 나선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바가지 요금과 관련해 민관합동 회의를 개최하려 한다며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열개 잘하다가 한개가 이렇게 하다보니까 열개 모두의 부분에도 있어서 저희들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고 그 한개 마저도 저희들이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또
최근 도내 외국인 카지노에서 난동사건이 발생하는 등
제주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 빚어졌다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