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무투표 당선…대표성 '논란'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26.05.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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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제주도의원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무투표 당선이 확대됐다는 점입니다.

32개 선거구에서 8곳 즉 4분의 1에 이르는데요.

무투표 지역은
일체의 선거운동이 금지돼
유권자들의 참정권 제한은 물론 대표성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이 예정된
제주시 아라동 갑 선거구 김봉현 후보 선거사무소 입니다.

건물 외벽에 붙어있던 대형 현수막은 사라지고
선거 사무실도 잠겼습니다.

삼양.봉개동 박안수 후보 선거사무소도 마찬가지입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단독 입후보한 경우
선거운동이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무투표 당선이 예정된 선거구는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선거구를 비롯해
이도2동갑, 화북동 등 8군데.

도내 전체 32개 선거구의 4분의 1에 이릅니다.


해당 선거구의 선거사무는
후보자등록 마감 시각 이후 중지되고 선거일에 당선인으로 결정됩니다.

기존에 게시했던 현수막도 철거해야 하고
거리 인사 등 일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습니다.

브릿지>
지역 일꾼을 뽑는 풀뿌리 선거지만 정작 지역 유권자들은
당선자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유권자들의 참정권 침해는 물론
당선자들의 대표성 논란까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답답하기는 후보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 박안수 도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 삼양동 ·봉개동)>
"이제 당선되니까 인사 안 다니는 거 아니냐 그런 욕도 좀 먹고 있고 그래서 일일이 그런 분들께 선거법상 이렇다하고 설명도 해야 되고 그리고 재선이나 3선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는

인지도가 있어서 괜찮은데 저처럼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한테는 조금 이게 좀 아니지 않나" ."


문제는 특정 정당 쏠림 현상과
읍면지역 인구 감소 등으로
무투표 당선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인구가 여긴 줄어들고 많아지고 그러니까 맨날 3분의 1을 맞추려고, 3대 1을 맞추려고 자꾸 선거구를 늘려야 되느니 줄여야 되느니 이런 문제도 계속 나오고 그러니까

이럼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이 중대선거구제고 대부분 선진국 같은데서는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선택의 과정 없이 당선이 결정되는 선거구가 늘어나면서
지방자치의 근간인
경쟁과 검증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권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지역 정치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그래픽 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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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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