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핥기 검증…맥빠진 '부실청문회'
김기영   |  
|  2016.06.24 17:08
제주도의회가
고경실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고 예정자의 체비지 매입문제가 도마에 올랐는데요.

하지만 체비지 매입 논란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검증이 없어
겉핥기에 그친
부실 청문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고경실 제주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

가장 큰 쟁점은
제주시민복지타운 체비지 매입 문제였습니다.

의원들은
체비지는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돼야 하지만
고 예정자는 수의 계약으로 매입했다며,
고위공직자임에도 규칙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싱크: 김황국/ 제주도의회 의원>
"규칙에 분명히 경쟁입찰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명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의계약으로 됐어요. 그리고 시점자체가 10년이 지났잖습니까."

더욱이 고 예정자는 이 체비지를
주택 목적으로 매입했다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건축행위도 없다며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싱크: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원>
"2007년도에 평당 180만 원인데, 예정자가 구입할 당시에도 평당 180만 원 이에요. 이것들을 시민들이 납득할 수가 있겠습니까.

*수퍼체인지*
그리고 땅을 샀으면 집을 지어야죠. 근데 여태 안 짓고 있잖아요."

하지만 고 예정자에 대한 검증은 사실상 이걸로 끝났습니다.

오히려 칭찬과 격려의 자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후보자의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였다기 보다는
현안 업무보고에 가깝다는 지적입니다.

물론 고경실 예정자에 대한 검증대상이 적을 수도 있지만
인사청문특위 의원들이 제대로 준비했는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부 의원은 청문회 자리에서
청문회 당일 아침에 질문을 준비했다는 발언 서슴지 않았습니다.

쟁점이 됐던 체비지 매입 문제 역시
해명을 듣는데 그쳤습니다.

따라서 이번 청문회가 통과의례에 지나지 않았다는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위는
다음주 월요일 이중환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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