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8호 태풍 차바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벌써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갔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1) 지금 태풍이 차바가 빠른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규모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태풍 차바는 지난 28일
괌 동쪽 590km 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재 중심기압 ( 945 )헥토파스칼에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며
시간당 ( 30 )km의 속도로 올라오고 있는데요.
이동 속도는 다소 느려졌습니다.
오늘 오후까지만 해도
시속 34km까지 기록했던 태풍 차바는
지금은 시간당 ( 30 )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갈수록 제주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태풍의 최대 풍속은 초속 ( 45 )미터.
강풍 반경은 ( 300 )km입니다.
앵커 2) ( 945 )헥토파스칼... 감이 오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의 위력인가요?
기자)
네.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태풍 차바의
중심기압은 ( 945 )헥토파스칼입니다.
지난 1959년
역대 최대 피해를 준 사라호 태풍과 비교를 해보자면요.
그 당시 사라호 태풍으로
8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1만 2천 호의 주택이 파손됐습니다.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이때 중심기압이 950 헥토파스칼이었습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더 낮을 수록 더 위협적인데요.
물론 태풍차바의 중심기압은 앞으로 조금 더 높아지겠지만
이전 태풍들과 비교해 봤을때도
상당히 강한 태풍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3) 당초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습니까?
진로가 바뀐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며칠전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이 32까지 올라갔죠.
10월의 말도 안되는 늦더위는 태풍 차바 때문이었는데요.
당초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 차바가 북상하며
더운 공기를 우리나라로 불어넣은 겁니다.
일본 남동쪽에 자리잡은
고기압 때문에 태풍은 방향을 튼건데요.
현재 태풍 차바는 서귀포 남쪽에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제주에 더 가까워진 뒤
내일 낮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예상한 태풍 진로도 한번 보실까요?
우리나라 기상청이 예보한 것과 비슷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미국과 일본 모두
태풍 차바가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후 일본 센다이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4) 그렇다면 제주는 언제 최대 고비가 될까요?
현재 제주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 안에 들어있습니다.
제주도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그 밖의 해상과 제주도 육상에도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기상청은 내일 새벽 3시쯤
제주 앞바다에 도착해
6시쯤 제주를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초 서귀포 남남동쪽으로 갈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조금 더 서쪽으로 방향을 틀며 제주를 관통하는 건데요.
지도로 한번 살펴보시죠.
내일 새벽 3시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에,
오전 9시에는 여수 남남동쪽 약 20km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제주는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5) 벌써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있습니다만
어느정도의 비바람이 부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예상 강수량부터 말씀드리면
내일까지 해안지역에는 80에서 200mm,
산간에는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이 많은 비가
불과 6시간 이내에 쏟아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건 많은 비만이 아닙니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는데요.
현재 초속 30m 이상의 돌풍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초속 30m의 바람이 분다면
나무가 부러질 수도 있고
약한 담벼락의 경우 무너질 우려도 있습니다.
초속 40미터가 넘어가면 사람이 날아가고
바위가 바람에 날리는 정도고요.
초속 50미터 이상 바람이 불 경우에는
콘크리트 건물도 위험합니다.
이번 태풍은 강한 바람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6)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 걱정이 큰데요.
이번엔 해일 피해도 우려된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현재 제주도 모든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만조시간과 겹치면서
해일 피해 우려도 커지는데요.
만조, 그러니까 밀물이 가장 높게 들어온 상태에서
강한 파도가 치다보니
피해 가능성도 높아지는 겁니다.
이 역시 오늘 밤이 고비입니다.
만조시각을 살펴 보면
서귀포의 경우 오늘 밤 11시 25분에
해일 피해 가능성이 가장 크겠습니다.
모슬포는 내일 새벽 0시 1분,
제주시는 내일 새벽 0시 19분 가장 위헙합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8미터의,
즉 웬만한 2층 건물보다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해안지역에 계신 분들은 대비 철저히 해주셔야 겠습니다.
앵커 7)
가을태풍 하면 강하다는 속성이 있습니다. 이번도 마찬가지인데요... 왜 그런가요?
10월에 태풍이 발생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우리 나라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지난 1951년 이후 지난해까지 태풍 통계를 보면
모두 6번에 불과합니다.
10년 한번꼴로 영향을 준 셈인데요
문제는 최근들어 10월 태풍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6번의 10월 태풍 가운데 두번이 최근 5년 안에 나타났는데.
지난 2013년 태풍 다나스와 2014년 태풍 봉퐁 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을에는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태풍에 에너지를 공급한 수증기가 많아
강력한 태풍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8) 오늘밤이 최대 고비로 예상되는 이번 태풍. 어떻게 대비해야할까요. 집 밖으로 안나가는 것이 상책일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강풍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했다면
부러진 나무나 간판 등
주변 낙하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허술한 간판은
초속 15미터의 바람에도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많은 비에는 자동차 운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에 잠긴 도로는 피하고,
평소 아는 길을 따라 저단 기어로 운전해야 합니다.
만약 차가 물에 잠겼다면
시동을 걸지말고 그대로 견인해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 TV나 라디오를 통해
현재 태풍 상황을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이번 태풍. 철저한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