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출소 직후 부모를 찾아가 폭행한 30대 남성을
존속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지난달 24일, 제주시내에 있는
부모의 자택을 찾아가
물품을 던지며 협박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과거 가정폭력으로
복역 후 출소한 상태로,
부모가 자신을 신고한 것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비대면 성탄절을 맞은 오늘,
대부분의 거리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성탄절이면
인파로 붐볐을 연동과 노형,
제주시청 일대도
오늘은 눈에 띄게 썰렁했습니다.
성탄절 대목을 포기하고
문을 닫거나 폐업한 상가도 속출했고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
음식점과 식당을 찾는 손님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코로나 확산세로
차분한 연말 분위기 속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1만 명대로 떨어져 평년 대비 70% 가량 급감했습니다.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한 독감 무료 접종이 시행되고 있지만
접종율은 절반수준에 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월부터 국가 접종 대상 외에
만 19살 이상부터
61살까지의 도민에 대해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지원하는
무료 접종 대상인 27만 5천여명 가운데
현재까지 접종을 받은 도민은
14만 8천여명으로
절반을 겨우 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독감인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의 증세가 비슷한 만큼
인플루엔자라도 사전에 차단해
의료현장에서의
혼선을 막기 위한 조치인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4.3 연구소가
최근 당정이 협의한
위자료 지원 방식 등을 담은
4.3 특별법 개정안의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당정 협의 과정에서 보상 규정이
'위자료 등의 특별한 지원'으로 의미가 희석됐고
즉각 시행이 아니라
'지원을 강구한다'는 문구로 후퇴했다며
이는 국가가
보상 책임의 수준을 떨어뜨리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구소는
특별법 개정안을
희생자에게 적절하게 보상을 해야 한다는 규정으로
다시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탄절인 오늘(25) 제주는 대체로 맑고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8도에서 11도로 어제보다 2도 이상 낮겠습니다.
제주 산간에 내려졌던 강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곳에 따라 초속 10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야외 활동이나 시설물 피해 예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상에도 풍랑특보와 강풍특보가 모두 해제됐지만,
오전까지 제주 앞바다의 물결은
최대 4미터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2020년 경자년 한 해도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 역시 제주는 다사다난했던 한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는 우리의 삶 자체를 뒤흔들어 놓기도 했는데요...
KCTV 제주방송은 오늘부터 3일간 올 한해를 분야별로 나눠 정리하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로 사회 분야입니다.
김경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올 한해 단연 최고의 이슈는 코로나19입니다.
올 초부터 터진 코로나19는 지금 이 시간까지도 수그러들기는 커녕 추운 날씨를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며 우리의 모든 일상을 뒤흔들어놓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도입되며 도민들의 일상은 멈췄고 학교 등교를 중단하는 초유의 일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 때 코로나 청정지역을 자랑하던 제주지만 지난달부터 급속도로 확산하며 지금은 매일 두자리수의 환자가 발생하며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종교시설발에 이어 사우나, 학교, 학원, 공공기관까지 우리의 일상속으로 깊숙히 파고 들고 있고 방역당국은 지금의 제주를 통제불능 상황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워낙 전파속도가 빠르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청정지역을 자랑하는 제주에서의 수돗물 유충 사태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첫 발견 이후 불과 보름도 안 돼 1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70%가 넘는 70여건에서 실제 유충이 확인됐습니다.
사상 초유의 유충 파동에 다른 정수장의 물을 받는 대체 급수조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사태 발생 두달 만에 지난 15일부터 재가동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유충의 정확한 유입 경로와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는 장맛비가 49일 동안 이어지면서 20여 년 만에 가장 긴 장마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998년, 역대기록이었던 47일보다 이틀 길었습니다.
태풍 '장미'를 시작으로 9월에는 바비, 마이삭 등 강력한 3개의 태풍이 불과 열흘사이에 잇따라 제주를 강타해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피해복구작업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지난해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까지 하는 잔혹함에 온 국민의 공분을 샀던 고유정에 대해 무기징역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의붓아들 살해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 판결이 내려져 미제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스마트폰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여성들의 성 착취 동영상을 퍼뜨린 n번 방 사건이 제주에서도 발생했습니다.
특히 40여 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1천 건이 넘는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배준환이 검거됐고 최근 1심 재판부는 징역 18년을 선고하기도 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전파속도가 워낙 빨라서 통제하기 어렵다."
제주 방역당국이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을 요약한 한 마디입니다.
집단 감염뿐 아니라 빠른 속도로 산발적 전파를 일으키면서 벌써 일주일째 매일 2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330명을 넘은 지금, 자가 방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확진자 급증 현상이 끝을 모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27명을 시작으로 일주일째 매일 20명 넘게 발생한 것입니다.
어제(23일) 하루 동안 26명, 오늘(24일) 오후까지 9명이 더해지며 누적 확진자도 340명에 육박했습니다.
집단 감염 가운데서도 라이브카페와 사우나 2군데에서만 관련된 확진자가 100명을 넘으며 확진자 증가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중환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24일 0시 기준 7080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는 51명,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라이브카페와 관련된 감염 고리가 제주를 넘어 광주 등 다른지역까지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무엇보다 코로나 전파 속도가 빨라지는 점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의 평균 잠복기는 5일 안팎, 길게는 14일까지로 여겨졌는데, 최근에는 하루면 증상이 발현돼 전파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겨울철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바이러스 생존성이 높아지는 점도 확진자 대량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집단 감염에 대해) 빠른 시간 내 전수조사를 통해서 그 속에서 증상이 없더라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양성 확진자를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워낙 전파속도가 빠르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소 4명의 감염 경로로 지목된 204번 확진자처럼 심층 역학조사로도 감염원을 찾을 수 없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제주시처럼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감염 경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될 수 있는 만큼 얼마든지 감염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했습니다.
당분간 백신 접종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결국 개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자가방역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학원발 집단 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줄줄이 확진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제주지역 학원 가운데 60% 만이 휴원 권고에 따르고 있어서 추가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학원 강사들과 수강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제주 시내 한 학원 강사가 확진된데 이어 이 학원에 다니던 학생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해당 학원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원 전체 수강생을 대상으로 검사할 계획입니다.
일부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강생 3명은 제주시내 모 보육원 소속으로 모두 같은 생활공간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보육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보육원생과 종사자 89명에 대해 전수 검사할 계획입니다.
제주동여자중학교에서도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생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시내 또다른 학원 강사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학원가에서 발생하는 집단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확진자와의 동선이 겹치는 가능성을 제기할 뿐 사실상 감염 경로 추적에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감염원을 모르고 갑자기 의심증상이 생겨서 검사받고 양성이 나오신 분들도 일상생활에서 본인도 모르게 감염된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국제학교 학생 2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으로 이로 인한 자가격리 학생만 650여 명에 이릅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3일까지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원격수업을 실시해 추가 감염 확산 저지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교육당국의 휴원 권고에도 불구하고 현재 학원 1천 1백여곳 가운데 휴원하는 곳은 60%에 그쳐 확산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추자도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추가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용담동 라이브카페를 방문했던 추자도 주민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접촉자인 확진자의 가족도 오늘 오전 검체 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오후까지 추자 주민 7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했고, 진단 키트가 부족해지면서 6백명 분 검사 물량을 긴급 투입했습니다.
제주도는 추자도 주민은 증상 여부에 상관 없이 진단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