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초청 음악회에 7억...어이없는 제주시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16.11.09 16:53
제주시가 쓰레기 문제과 관련해 홍보예산 13억원을
추경으로 확보했는데요.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7억원을
쓰레기 홍보와 전혀 상관없는
가수 초음악회에 투입하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최대 현안으로 삼고 있는 제주시.

고경실 시장은 취임하면서부터 쓰레기 시장을 자처하며
문제 해결에 의지를 보였습니다.

특히 쓰레기 문제는 시민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며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추경에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녹취:고경실 제주시장(지난 8월 22일)>
"언론만 틀면, 신문만 펴면 쓰레기만을 도배를 할 겁니다. 그래서 추경예산 빨리 주시라고 했는데 돈 들여서 모든 방송 언론 틀리만 하면..."

하지만 추경으로 확보한 홍보예산의 사용처를 보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 c.g in #######
13억원의 예산 가운데
쓰레기 배출체계 개선 현수막 제작에 7천 700만원이 예산이 잡혀있고,
요일별 배출 안내 달력 제작에 3억 3천만원이 책정돼 있습니다.

신문과 방송 등 언론을 통한
대 시민 홍보는 2억원을 편성했습니다.

반면 홍보예산의 절반이 넘는 7억원이
아이돌을 비롯한 가수를 불러 노래를 듣는
빅콘서트 명목으로 반영됐습니다.
##### c.g out #######

두 시간 행사인 콘서트에 7억원을 쓰겠다는 겁니다.

추경 예산안 편성이 9월 마무리 된 것을 감안하면
고경실 시장 취임 직후부터 이미 계획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녹취 : 고경실 제주시장(지난 8월 22일)>
"100인 모임에서 아젠다 선정되면 지사님이 종합경기장에 4만명 모이고 지사님 와서 선언하시라고 말했고 그러겠다고..."

제주시는
식전행사에 20분 정도 쓰레기 관련 행사를 진행해,
전체 행사가 쓰레기 관련 이라는 꼼수를 쓰고 있습니다.

또 행사 당일 행사장 주변 환경정비에 5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가수 초청 음악회를 하면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사용하는, 웃지못할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제주시는 쓰레기 줄이기 아젠다 선포식만을 강조하며
오는 11일 예정대로 음악회를 개최한다는 입장입니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제주시.

그러나 정작 시민 공감대 없이
일회성 이벤트에 막대한 혈세를 쏟아부으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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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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