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가 핵심 현안들에 대해
입장을 바꾸거나 추진 방향을 전환하면서
도정질문에서 말바꾸기 논란으로 비화됐습니다.
의원들은 원지사의 정치철학인 협치를 비롯해
카지노 신규허가와 오라관광단지 등에 대해
계획 발표와 실제 정책 집행 간에 괴리가 있다며
결국은 도민사회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제주도의회 도정질문 둘째날.
원희룡 지사가 지역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바꾸거나
정책 방향이 전화되는데 따른 원인과 이로인한
도민사회 혼란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의원들이 제기한 문제점은 크게 세가지.
우선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이
상징적으로 내걸어 온 '협치'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외부적으로는 협치를 강조해 왔지만
정작 의회와의 협치는 소홀했다며,
그 사이 협치위원회 구성도 흐지부지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싱크: 김희현/ 제주도의회 의원>
"조례라는 것은 의회와 협의를 하는 과정이잖아요. 조례를 의회와 협의 안 하면 협치가 됩니까. 조례는 당연히 의회와 협의해야죠. 지사님께서
*수퍼체인지*
협치는 의회하고 안해도 된다는 자체가 협치가 아니라고 말하는 겁니다."
카지노 신규 허가와 관련해서도
원지사의 발언이 일관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당선자 시절에는 임기내 카지노 신규허가는 없다고 했다가
지난 2014년에는 제주형 카지노 관리모델을 내놓겠다고 밝혔고,
이후에는 세계적 수준 카지노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미묘하게 입장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도 타킷이 됐습니다.
원도정이 제시한 난개발 억제 기조와
중산간 개발 가이드라인 등에도 부합하지 않지만,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했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지사는 협치위원회 구성은
도의회에서 사실상 거부했고,
카지노에 대해서는
국제적 기준수립과 지역사회 재정적 기여라는
전제 조건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오라관광단지는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싱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여러 가지 복합적인 얘기를 한 것에서 부분을 뽑아놓고 이게 바뀐다고 하면 반론을 가할 것이 많은데요. 처음 출마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수퍼체인지*
일관된 입장은 국제적 수준의 감독과 제주에 재정 기여가 없이는 신규 허가 안 한다."
하지만 원 지사의 답변에도
오락가락 정책에 대한 논란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아
앞으로 이와 관련한 논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