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의회의 예산심사에서
제주도보훈청장이 조설대 경모식을 추진하는
마을 주민을 범죄자에 비유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에 해당 마을 주민들이 보훈청을 항의 방문했지만
정작 보훈청장은 연락두절 상태였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보훈청의 청장으로서 자세가 맞습니까? (범인이 파출소 왔을 때 파출소장은 어떻게 대합니까.) 뭐라구요? 잠깐만 그러면 민원인들이
*수퍼체인지*
범죄인이었어요? 지금 파출소와 범죄인의 비유는 극단적인 비유 사용하셔도 되는거에요? (이것은 처벌대상이에요.)"
조설대 경모식을 추진하는 오라동 주민들을
범죄자라고 표현한 제주도 보훈청장.
제주도의회에서 한바탕 소란이 빚어진 가운데,
오라동 주민들이 제주도 보훈청을 찾았습니다.
조설대는 자신의 바로 윗 조상들이
나라를 위해 작성한 선언문이라며,
이 선조들을 기리는 주민들을
범죄자로 매도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싱크: 이종억/ 제주시 오라동>
"독립 운동하는 것이 사기다, 범죄자로 모는 막말을 하는 청장이 대한민국 청장인지 일본 청장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이거예요."
하지만 정작 보훈청장은 연락두절 상태.
보훈청장실의 문은 굳게 닫힌데다
보훈과 직원들이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 않습니다.
이러한 보훈청장의 안하무인 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주민들은 그 동안 몇차례 보훈청장을 찾아왔지만
단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싱크: 김익중/ 제주시 오라동>
"행사를 하면 참여를 해줘야지 참여를 안해서 계속 세번 와도 도망을 친단 말입니다. 만나지 못했어요. 왔다가긴 계속 왔다갔는데..."
주민들은 보훈청장이 고발 의사를 먼저 밝힌 만큼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황용해/ 제주도보훈청장>
"보훈청장이 고발할 수 있는 겁니다."
*수퍼체인지*
<싱크: 이종억/ 제주시 오라동>
"우리도 청장을 상대로한 사법조치를 고려해야겠어요."
조선말기 젊은 유학자들이 을사늑약이 체결 이후,
조선의 수치를 설욕하겠다는 의미로 작성된 조설대.
<클로징>
"마을 주민을 범죄자에 비유한 보훈청장의 발언을 놓고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훈청장이 주민과의 소통도 외면하며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