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해말 완료될 예정이던
4·3 평화공원 3단계 조성사업이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다시
관련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아 예산을 대거 넘기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자입니다.
제주 4.3 평화공원 3단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평화의 숲 조성사업 현장입니다.
당초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지만 지난달에야 겨우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올해 배정된 예산 15억 9천만원 가운데
75%인 11억 9천만원을 내년으로 넘기게 됐습니다.
4.3 어린이체험관도 내년 4월로 완공 목표기한을 늘려잡았습니다.
<스탠드>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이곳 상설전시실 리노베이션을 위해
국비 12억원을 받아왔지만 올해 한푼도 쓰지 않았습니다."
제주 4.3 평화공원 3단계 관련 사업의 현주소입니다.
올해의 경우
제주 4.3 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한 예산 28억원 가운데
86%인 24억원을
내년으로 넘기고 있습니다.
4.3 실무위원회 등 관련 위원회의 자문과 의결 등
행정절차 이행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바람에
공사가 늦어졌다는게 제주도의 해명입니다.
올해말로
모든 사업을 끝낸다는 계획이었지만
언제쯤 마무리될 지 기약이 없는 상황입니다.
<싱크: 제주도 관계자>
"행정 절차라는 것들이 4·3문제는 굉장히 이념적인 것도 있고 해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거기에 뭘 담을지도 고민을 많이 하고,
*수퍼체인지*
공무원· 전문가 토론도 많이 해서..."
특히 정부에서 관련 예산 배정에 인색하고
국회 계수조정과정에서
어렵사리 확보하는 예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주도의 대처는 안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이 오는 2018년이 4.3 70주년이어서
관련 사업의 추진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시영/ 제주4·3희생자유족회 사무국장>
"저희 의견 수렴이 반영되지 않는 부분도 그렇고, 명시이월이 자꾸 되고, 실질적으로 가시화되는 부분이 지지부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수퍼체인지*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제주 4.3 평화공원 조성사업은
올해 역시 미완의 상태로 또 다시 해를 넘기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