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도
이제 단 하루 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사다난했다는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웠던
그런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되는데요,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혼란스럽고 숨가쁘게 흘러왔던
한 해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2016년 제주를 조승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이정이 / 제주시 용담2동 >
옛날에는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보면 좀 위대하고 존경스러웠는데 요즘에 와서는 대통령이 저러니까 믿을사람 하나 없다는 것...그게 아쉽습니다.
< 고중호 / 제주시 용강동 >
모든 부분이 다 아쉽지...나라가 안 돼가면 모든 부분이 다 아쉬운거 잖아요.
올해 도민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역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였습니다.
2년 전 전국체전 당시
승마경기장이 갑자기 바뀐 데
최 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부터
딸 정유라 씨가 제주에서 출산했고,
조카인 장시호 씨는 대규모 부동산과
주택을 소유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며
도민을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국정농단에 분노한 도민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섰고
매주 주말마다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신화역사공원 등 대형개발사업은
장밋빛 청사진만 보여줬을 뿐
이행하기로 한 조건은 지키지 않아
도민들의 불신을 키웠습니다.
자연재해도 유난히 많았습니다.
연초부터 폭설과 한파가 몰아치며
공항 마비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렀습니다.
여름철에는 가뭄과 폭염이 한달 가까이 이어졌고
태풍 차바는 막대한 재산피해를 남겼습니다.
주택가격이 전국 상위권에 진입하며
서민들의 내집 마련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한달에 1천명 넘게 이주해오며
제주 인기를 실감케했지만
쓰레기와 하수 처리 문제,
교통 체증이란 불편함으로 돌아왔습니다.
반대로 기쁨과 성과도 적지 않았습니다.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전 세계에서 제주해녀의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회 연속 도내 선거구를 석권하며
원희룡 마케팅, 전직 지사의 선거 개입 등
관권 선거와 구태 정치를 청산했다는 평가를 남겼습니다.
제주의 교통 인프라를 보완하게 될
제2공항 조성사업이 후속절차를 앞두고 있고
제주신항도 국가 신항만 계획에 반영되며
본 궤도에 올랐습니다.
때로는 기뻤고, 때로는 분노했으며
또 희망찼고 혼란스럽게 흘러왔던 2016년이
이제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클로징>
"2017년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입니다.
닭이 울면 새 아침이 밝아오듯이
내년에는 붉은 닭의 총명함으로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