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 먼저 시행한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이번달부터 서귀포시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사례처럼
시민 불편이 발생할 것을 뻔히 알고도
서귀포시가 이렇다 할 대안 없이 그대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가
제주시에 이어 이번달부터 서귀포시로도 확대됐습니다.
< 이중환 / 서귀포시장 >
(요일별 배출제를 통해) 배출단계에서의 분리배출도 훨씬 더 잘 지켜질 수 있고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훨씬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문제는 제주시에서 쏟아져 나온 불만과 불편을 보고도
서귀포시가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귀포시는 폐기물 관리 조례에 따라
반드시 시행할 수 밖에 없는 제도라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앞서 시행한 제주시보다 한달이라는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안은 마련하지 못해
시민 불만을 키우고 있습니다.
< 박문옥 / 서귀포시 서홍동 >
재활용품은 한 곳에 묶던가 배출 요일을 늘려주던가 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밖으로는 안나온다 해도 집 안에 쓰레기가
///
너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이 제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나마 서귀포시가 내놓은 대안이 준광역 클린하우스입니다.
요일을 놓쳐서 버리지 못한 재활용 쓰레기를
시간에 관계 없이 준광역 클린하우스에 배출하도록 한 겁니다.
그런데 준광역 클린하우스는
서귀포시를 통틀어 천지동 단 한 곳에 불과합니다.
그곳마저도 점점 쓰레기가 몰리면서
언제 넘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 준광역 클린하우스 지킴이 >
전체적으로 (쓰레기가) 곱은 늘어난 것 같아요. 양이 많을 것으로 봐서 아침에 감당 못할 것 같으면 연락해서 한 번 실어가고...
제도 시행에 앞서 홍보나 교육이 부실했다는
시민들의 불만도 큽니다.
서귀포시가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시점은 지난달 12일.
이번달 시범 시행되기까지 홍보기간이 20일도 안됐습니다.
충분한 홍보나 교육 없이 제도를 밀어붙이면서
시민 불편을 가중시켰다는 불만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 홍세미 / 서귀포시 강정동 >
이렇게 '바로 하세요'가 아니라 사전에 미리 교육을 시킨 다음에
'이렇게 분리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시행했으면 이런 착오가
///
없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해요.
각종 불만과 불편이 터져나온 제주시 사례를 보면서도
그대로 따라한 서귀포시.
쓰레기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 없이
시민들에게만 쓰레기 감량의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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