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정책에 대학생 알바 동원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01.13 15:16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겨울철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쓰레기 업무에 배치 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정책을 유지하려고 대학생 알바까지
동하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한 여학생이
추운 날씨에 두터운 옷과 마스크로 중무장한 채
클린하우스 앞을 서성입니다.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홍보 문구를 적은
어깨띠도 둘렀습니다.

< 아르바이트생 >
9시 반에서 11시 반까지 하고 쉬고 다시 와서 5시 반까지 일해요. 이번에 이거(요일별 배출제) 하면서 계도해야 된다고 해서...

서귀포시내 한 클린하우스 앞에는
여학생 2명이 앉아 있습니다.

고개를 숙인 채 독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다른 한명은 휴대폰을 만지느라 바쁩니다.

< 아르바이트생 >
계속 원래 앉아 있었는데 너무 할 게 없고 사람이 안 와서
할 게 없으니까 (책 읽었어요.)

이들은 모두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겨울방학을 맞아 채용한
대학생 아르바이트입니다.

양 행정시는
행정업무 지원과 읍면동 업무체험을 담당한다며
대학생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근무지는 읍면동 주민센터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들은 거리로 나가
요일별 배출제 시행에 따른 감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 아르바이트생 >
(이런 일 할 줄 알고 왔어요?) 아뇨. 전에 했던 친구들은 동사무소에서 일했었다고 하던데...

< 아르바이트생 >
쓰레기 정책이 바뀌어서 대학생들 시켜서 시민들한테 알려주는 역할 하라고...

양 행정시 겨울철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약 200명.

겨울방학에만 인건비로 약 2억 5천만 원이 쓰였습니다.

< 강춘자 / 제주시 일도2동 >
일당 주면서 한다면서요? 그 돈은 얼마야. 한, 두군데가 아니잖아요. 그런 돈도 들여가면서...이건 진짜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시민 불편에는 개의치 않고
요일별 배출제를 밀어붙이면서
클린하우스 지킴이 수백명을 채용한 것도 모자라
대학생 아르바이트까지 동원한 행정시.

대학생들은 거리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행정시는 소중한 세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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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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