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이면 서귀포의료원 응급의료 체계가
붕괴됩니다.
응급의료 인력 6명 모두
서귀포의료원을 떠나게 됩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지난해 응급환자 3만 6천여 명이 찾은
서귀포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과
공중보건의 2명이 응급환자를 진료해 왔는데,
당장 다음달부터
의료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전문의 모두 다른 종합병원으로 옮기고
공중보건의들은 복무 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서귀포의료원은 급한대로
의료원장과 다른과 전공의,
신규 채용한 의사까지 응급실에 투입하기로 했지만
그래도 3명에 불과합니다.
의료원 측은
전문의들이 과도한 임금 인상을 요구해
연봉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 성대림 / 서귀포의료원장 >
100% 저는 임금에 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계속 대화가 안되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원하는지 제시하라고
///
했을 때 나중에는 처음보다 더 많은 금액이 올라왔던거죠.
반면 사직한 의사들은
현재 임금보다 적은 병원으로 옮겨간다며
연봉 협상 때문이 아닌,
비정상적인 의료원 운영 탓이 크다고 강조합니다.
< 김태근 / 서귀포의료원 진료부장 >
원장은 행정부서와 도의원, 도청의 눈치만 보고, 모든 병원의 중요한 의사 결정이 행정파트 중심으로만 굴러가고 의사들이나 진료, 환자는
///
병원에서 소외되는 거죠. 그게 가장 문제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고.
성대림 원장 취임 이후 퇴직한 의사만
다음달까지 포함해 모두 18명.
상황이 이렇다보니
의사들이 전공과 다른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 서귀포의료원 관계자 >
신장내과가 지금 공백인데 내과에서 커버하는 중이고, 투석은
내과 의사 중 한명이 맡아서 하고 있어요.
의료원 운영이 삐걱대고 있지만
상급기관인 제주도 보건당국은 예산만 지원할 뿐
관리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 제주도 관계자 >
의료원장이 응급실 운영 방안을 발표하는거지 도에서 따로 하는 건 없거든요. 운영에 필요한 예산이나 사업적인 부분을 도에서 하고.
보수 때문이든, 병원 운영상의 문제이든
서귀포의료원 응급의료 체계가 붕괴되면서
서귀포시 공공 의료서비스는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