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초부터 요일별 쓰레기 배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도민반발로 일부 조정했다고는 하지만
요일별 배출제의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읍면지역에서는
요일에 맞게 배출해도 정작 수거가 제때 안되고 있는데요.
결국 도민들이 분리해서 쓰레기를 배출 해도
정작 수거는 달라진게 없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클린하우스입니다.
수요일이지만
아직도 팻말엔 화요일로 적혀 있습니다.
운영은 제대로 되고 있을까.
<스탠드>
"지금 시각은 오후 3시 27분입니다.
세시가 넘었으니
오늘의 쓰레기를 버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캔을 버리는 날인데요.
하지만 클린하우스에는 보시는 것처럼
전날 버린 종이류가 가득합니다."
주민들을 요일별 배출제에 맞게 쓰레기를 버렸지만
제때 수거해 가지 않고 있습니다.
요일에 맞춰 캔을 버리러 나온 주민은
당혹스러운 표정입니다.
결국 종이 위에 캔도 함께 버립니다.
<인터뷰: 김영희 /제주시 한경면>
"수거해가는 사람들이 종이도 와서 잘 수거해서 가져갔으면 고맙겠습니다."
그렇다면 서귀포시는 어떨까.
표선면에 있는 클린하우스에 가봤습니다.
상황은 마찬가지.
이곳 역시 전날 버린 종이류가 제때 수거되지 않아
아직도 가득 쌓여 있습니다.
행정당국에서는 읍면지역에 배치된
쓰레기 수거차량이 적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해
수거차량과 인력을 늘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양한식/ 道 생활환경과장>
"읍면에는 차량이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에 수거차량이나 인력을 확보해서 그런 주민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대처를 해나가야죠. 행정에서..."
계속되는 도민들의 민원에도
제주도가 끝까지 밀어부치고 있는 분리배출.
하지만 행정이 제때 수거하지 않으면서
분리배출에 대한 의미마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