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전해드리는 스포츠 뉴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인데요.
부모의 영향으로 대를 이어 운동을 하는
스포츠 가족이 적지 않죠.
주먹을 통해 함께 꿈을 키워가는
제주 복싱 부자를 이정훈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지난 달 충남에서 열린 전국복싱선수권대회
남자중학부 66㎏급 준결승 경기.
중학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렵한 몸놀림과
강력한 펀치를 앞세워 상대방에게 손쉽게 다운을 빼앗습니다.
키 180센티미터에 강력한 왼손잡이 펀치를 자랑하는
제주 복싱 유망주인 제주서중의 이신우 선숩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 복싱에 입문해 3년 만에 전국 대회를 재패할 만큼
타고난 체격과 실력을 자랑합니다.
[ 인터뷰 이신우 / 복싱 선수 (제주서중 3년 ) ]
" 처음에는 살 빼고 아버지가 권유도 해서 시작했는데 (맞을 때) 화나기는 하지만 하다 보니 계속 재미있어요. "
이신우가 복싱을 시작한 건 아빠 이창윤의 영향이 큽니다.
97 동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로 서귀포시청 감독과
국가대표 선수를 양성하는 지도자로 활약했습니다.
고교 시절부터 전국체전에 출전해 8년 연속 획득한 메달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제주복싱의 역삽니다.
이처럼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지만 아들을 지도할 때면 아버지와
지도자 사이에서 오는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창윤 / 복싱 지도자 ]
"억지로 해서는 안되거든요. 공부도 하라고 하면 안 하듯이 운동도 하게 만들어줘야 해요. "
다만 성적만을 쫓지 않고 스포츠를 즐기는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아버지는 이신우에게 든든한 지원군이지만,
한편으로는 복싱선수로서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이신우 / 복싱 선수 (제주서중 3학년) ]
"저는 아빠 기록을 깨고 올림픽 기록을 딸 거예요"
복싱을 통해 이신우 부자는
국가대표를 넘어 올림픽 재패라는 꿈을
함께 키워가고 있습니다.
대를 이어 새로운 진기록을 써내려 가는 이신우가
아버지를 능가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