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사리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안건에 오른
대정과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사업 동의안이
결국 심사보류 됐습니다.
육상풍력발전에 비해 입지선정절차가 너무 허술한데다
여전히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고
해양생태계 파괴,
그리고 어업권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지난해 4월과 8월에 제주도의회에 제출된
대정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 동의안과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 동의안.
### CG IN ###
남부발전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대정해상풍력발전지구는
사업비 5천억원을 투입해
대정 앞바다에
100메가와트 규모의
풍력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며
제주에너지공사의
한동.평대지구는 사업비 5천억원에 105메가와트 규몹니다.
### CG OUT ###
그동안 찬반논란이 적지 않게 제기되면서 미뤄져 왔던
이 2가지의 해상풍력 지구 지정 동의안이
1년만에 제주도의회 상임위원회 안건으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의원들 모두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육상풍력발전사업의 경우
까다로운 입지선정기준을 제시하고 있지만
해상풍력은 그렇지 않다며
오로지 경제성, 당위성만 따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쪽에서는 수천억원을 들여 인공어초를 설치하고
한쪽에서는
그 인공어초에 풍력발전기를 세우는 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씽크)허창옥 제주도의회 의원
에너지 자원의 경제성, 당연히 있어야 하죠, 두번째가 보존지역 및 경관 보호, 인간의 활동, 그리고 해양 환경 및 해양 생태계...
이 네가지 부분이 반드시 사전에 조사돼야 하는데
우리는 다 누락돼 있습니다. 없어요 고시에...
특히나 지역주민 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생태계 파괴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궁극적으로 해상풍력이 제주에 도움을 주는지
면밀한 분석이
선결과제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씽크)고태민 제주도의회 의원
해상풍력 이게 도민에게 이익이 뭔지, 손해는 없는지,
우리가 꼭 가야 하는 이유가 있는건지 잘 생각을 해야 돼요.
씽크)고용호 제주도의회 의원
한두기도 아니고 어마어마한 숫자를 세우는데 이것(해양환경영향)에 대한 평가부터 이뤄져야 된다고 보거든요...이것부터 조사하고 심의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결국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는
이 두가지 안건을 모두 심사 보류했습니다.
제주도는
도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한
지구지정 세부적용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기로 해
재심의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도의회 심의에 앞서
동물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는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로 인해
남방큰돌고래 등
연안생태계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