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대중교통도 '불편'…"차라리 택시 탄다"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08.29 15:31
30년 만에 개편된 대중교통체계가 시행되며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이용자가 많은
읍면지역에서는 통합된 노선이
오히려 혼선을 빚고 있지만
버스정보 제공은 느리기만 합니다.

차라리 택시를 탄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버스정류장입니다.

파란색 간선버스가 들어오고,
한 할머니가 노선을 유심히 살피더니
다시 발길을 돌립니다.

다른 할머니는
도착정보시스템에 나와 있는
버스노선 번호가 어색한 듯
한참을 비교하고 또 살펴봅니다.

30년 만에 개편된
대중교통체계가 시행되면서
읍면지역 버스노선도
상당부분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한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던
서부 중산간 노선인 960번은
이번 개편 과정을 거치면서
290-1번과 290-2번으로 나눠졌습니다.


버스 노선을 통합했다고 하지만
일부 노선은 더 세분화되면서
오히려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 강순호 / 애월읍 봉성리 >
노선 2개가 더 다녀버리니까 그걸 타도 목적지까지 가긴 가는데
시간이 더 걸려 버려요.

이처럼 노선은 복잡해졌는데
정보는 충분히 제공되지 않아
이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 김복자 / 애월읍 봉성리 >
이 노선이 2개로 나눠졌는데 1번은 어디로 가고 2번은 어디로 가는지 그것을 잘 모르겠어요.

노선이 세분화되며 배차 간격이 길어지고,
그 시간마저도 맞지 않아서
버스 타기를 포기했다는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 주은영 / 경기도 이천시 >
타고 싶은 게 1시간 정도 걸려서 택시를 탄 적도 있어요. 여행 왔는데 시간이 아까우니까요.

읍면을 운행하는 간선버스 뿐만 아니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지선버스에 대한
정보 제공도 엉망입니다.

<스탠드업>
"읍면지역 정류장에 있는 지선버스 시간표입니다.

그런데 어플리케이션에 반영되지 않고 있고
실제 해당 시간에 버스도 오지 않았습니다."

기점에서 종점까지 걸리는 시간이
30분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콜센터에 문의했더니 황당한 답변만 돌아옵니다.

< 대중교통 불편신고 센터 >
이 버스가 지연되면서 출발지까지 도착하지 못해서 지금 출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용객이 많은 곳 뿐만 아니라
외곽 읍면지역에서도
적지 않은 불편함을 호소하는 대중교통체계.

도민과 관광객에게 정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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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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