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다른지방의 생 돼지고기를 들여와 판매할 수 있도록
한 지 오늘(20일)로 열흘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구입은 커녕 구경하기조차 힘들다고 하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이정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 대형 유통매장의 정육코너입니다.
진열장에 판매중인 돼지고기는 온통 제주산입니다.
[브릿지 이정훈기자]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생 돼지고기 반입이 허용된 지 10일째를 맞고 있지만 보시는 것처럼 대형 유통 매장에선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저렴한 다른 지방산 돼지고기를 찾을 수 없다보니
구매를 위한 선택은 제한적입니다.
[인터뷰 김검선 / 제주시 이호동 ]
"(타지방 돼지고기) 못봤지. 보이지 않으니까 봤으며 조금 싸니까 그것을 먹으려고 하겠지 사람이 욕심이 있으니까."
이 매장은 최근 다른 지방산 돼지고기 판매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이 평균 20~30% 떨어져 타지방 돼지고기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소비자들의 호응도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미선 / 제주시 애월읍 ]
"육지 닭고기나 돼지고기 하면 보편적으로 안좋은 생각을 많이하게 되니까 제주산 (구매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하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이 다른 지방산 돼지고기 판매에
소극적인 것은 눈치보기란 측면이 강합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취급해 상생을 강조해 온 대형 유통업체들이 생산자는 물론 회사 이미지 관리 차원이란 분석입니다.
실제 농협 하나로마트외에도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도 다른 지방산 돼지고기 판매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화씽크 00 유통매장]
"저희같은 경우 이미지도 있고 로컬푸드를 계속 운영해왔는데
갑자기 바꾸는 것도 그렇구요."
[전화씽크 00유통매장]
"따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본사쪽에 요청을 해도 물건을 안 넣어주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제주도가 반입을 허용한 후 다른 지방에서 들여오는 돼지고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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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870여 킬로그램이 처음 반입된 후 지금까지
들여온 다른지방산 돼지고기는 6천톤을 넘어섰습니다.
cg-out
반입된 돼지고기 대부분은 식당 등에
공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가공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돼지고기 반입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중이지만
시행초 대형유통업체들이 생산자 눈치보기가 적지 않아
다른 지방산 돼지고기를 구매하기까지는 당분간 시간이
걸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