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이
지역 인재 선발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법률로 정한 최소한의 인재도 뽑지 않으면서
제주 출신 학생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씽크 / 제주대 교육대학 2학년 ]
"(몇 학년인가요?) 2학년이요. (고향은?) 서울이요."
[씽크 / 제주대 교육대학 4학년 ]
"제주도 학생은 30% 정도라면 타지역 학생은 70% 정도까지.."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제주대 교육대학 재학생 중
제주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대 교육대학에 입학한 118명 신입생 가운데
제주출신 학생은 26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22%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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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주 출신 학생 비율이 70%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른지방 교육대학의 지역출신 학생이 절반을 차지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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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이정훈기자]
"이처럼 제주출신 학생 비율이 크게 감소하는 등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지만 지역인재를 고르 선발하려는 대학측의 의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고른 인재 선발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관련 법을 개정해 제주지역은 제주고교 졸업학생은 정원의 15% 이상 선발토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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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 이같은 지역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생 제주학생은
지난해 전체 정원의 4%대로 4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진주 교대의 경우 지역인재를 30% 의무 선발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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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제주대측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은 정부의 권고 사항으로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전화녹취 제주대 관계자 ]
"여기에 나와있는 법에는 (15% 선발 비율은) 노력해야 한다는 부분으로 강제사항이 아니거든요."
특히 전국 교대가 지역인재를 30%이상 선발토록 하는 것과 달리 제주와 강원은 15%에 그쳐 이를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오영훈 /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
"관련 시행령에는 15%로 제한하고 있는데요. 다른 지역 호남권이나 대구,경북 지역은 30%까지 하고 있어서 시행령을 개정해서 제주지역은 30%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시 비중을 점차 늘리는 입시 경향과는 다르게
높은 정시 비율을 유지하며
고교 정상화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은 제주대학교.
이번에는 지역 인재 선발을 외면한다는
또다른 비판에 당면해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