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중앙우선차로제가
오늘(10일) 전면 개통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전면개통 첫날 어땠을까요?
조승원, 나종훈 기자가 현장을 나가봤습니다.
<아라동 앞그림>
<오프닝-나종훈>
"전면 개편된 대중교통 체계의 편리성을 더할
중앙차로가
제주시 아라초등학교 교차로에서부터 제주시청까지
2.7km구간 개통했습니다.
시행 첫 날 중앙차로제는
이 곳의 교통흐름을 어떻게 바꾸었을까요?"
<이어서-조승원>
"지금 시각은 오전 8시를 가리키고 있는데요,
저희가 직접 버스와 일반 승용차를 타고
중앙차로 현장을 점검해보겠습니다."
아라동 주민센터를 출발한 버스가
파란색 유도선을 따라
대중교통 차로로 들어갑니다.
<브릿지-나종훈>
제가 탄 버스는
방금 중앙차로에 진입했습니다.
제 옆으로도 취재차가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일반차로에는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면,
대중교통 차로에서는
버스가 여유롭게 다음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 이광열 / 버스 운전사 >
기존에는 공사하면서 굉장히 답답했었죠. 짜증도 많이 났었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올라오는데 마음이 상쾌하더라고요.
중앙차로가 끝나는
제주시청까지는 얼마나 걸렸을까.
<브릿지-나종훈>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에서 제주시청까지
정확히 10분이 소요됐습니다."
< 윤영실 / 제주시 아라동 >
처음에는 많이 막혔었는데 지금은 수월하게 뚫린 느낌이에요.
<브릿지-조승원>
"일반차로를 이용해
중앙차로제 적용 구간을 통과하는 데 걸린 시간은
12분을 기록했습니다."
보다 객관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다른 시간에 같은 노선을 다시 운행해봤습니다.
<브릿지-나종훈>
"현재시간 8시45분. 학교 등교는 끝났고,
아침 출근도 거의 마무리 돼가는 시간입니다.
다시 한번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소요되는 시간을 알아보겠습니다."
<브릿지-나종훈>
"제주시 아라동에서 제주시청까지
10분이 소요됐습니다.
좀 전과 같은 시간인데요.
적어도 중앙차로제가 적용된 구간에서는
정시성이 확보되는 셈입니다."
< 김경수 / 제주시 도남동 >
원래 7분 걸렸던 게 4~5분 정도로 50% 정도 빨라진 것 같습니다.
일반차로는 이번에도 다소 늦은감이 있었습니다.
<브릿지-조승원>
"아라초 사거리를 출발해
일반차로로 운행한 지 10분이 지난 지금
저희는 옛 세무서 사거리에 와 있습니다."
대중교통이 정시성을 확보했다는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시행 초기 미흡한 점도 나타났습니다.
대중교통만 승.하차할 수 있는 중앙차로에서
공공기관 출근 버스가 직원들을 태우며
노선버스 운행에 지장을 주기도 했습니다.
중앙차로로 옮겨간 버스 정류장에 낯선 사람들은
어디서 어떤 버스를 타야할지 몰라 혼란을 겪었습니다.
< 양희명 / 서울시 >
동문로터리 가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노선 번호는 아는데 어느 방향에서 타야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이 안돼서 혼란스러웠어요.
< 고금자 / 제주시 이도동 >
삼양가는 버스 타려니까 여기서 탈줄 알았더니 저기 가라고 하고
저기 가니까 여기 오라고 하고 몇번을 왔다갔다 하는지 모르겠어요.
중앙차로가 끝나고 일반도로와 만나는
남북 끝 지점에서는 각각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광양 사거리에는
대중교통과 일반차량에 다른 신호가 적용돼
원활한 흐름을 보인 반면,
아라초 사거리에서는
중앙차로를 운행하던 버스가
다음 정류장에 정차하기 위해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 서선영 / 제주시 아라동 >
(버스가) 3차선에서 1차선으로 올 때 많이 빠져 나오잖아요.
그런거 보면 여기가 출근 아침 시간에 엄청 많이 막혀요.
중앙차로 시행으로
신호 체계와 대기 시간이 달라지면서
동서 방면에는 교통 체증이 발생해
남북 도로와 대조를 보였습니다.
< 오정훈 / 제주특별자치도 교통항공국장 >
시범 운영 기간이니까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올 연말까지는
최적화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반년 가까운 공사로
불편과 혼잡이 이어진 끝에
전면 개통한 대중교통 중앙우선차로제.
<클로징-나종훈>
"중앙차로제가 시행되면서
이 구간의 교통흐름이 바뀌었습니다.
행정은 앞으로도 제주대학교와 동서광로까지
점차 중앙차로제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어서-조승원>
"하지만 확대 시행에 앞서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도민사회에 정착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 뉴스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