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제 한달밖에 안남았는데요.
기당미술관에서 상처와 치유를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겪었던 상처를 돌아보고
치유하는 시간 가져보는 것 어떨까요?
문화가소식 김민회PD가 다녀왔습니다.
고통에 뒤틀려 있는 한 남자.
헐 벗은 상처 위 내려앉은 싸늘한 어둠.
상처를 어루만지는 손길 조차 아픔이 될 것 같습니다.
그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기당미술관에서 마련한 기획전 입니다.
'연필과 지우개 상처를 배웅하며'를 주제로
내년 1월16일까지
30여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미로 / 학예연구사>
"물론 행복하고 좋았던 기억들도 있겠지만 숨기고 싶고 어려운 일도 많았을 겁니다. /그 잊고 싶었던 일들을 바라보고 작품을 통해서 그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삶은 저마다의 이야기고 그림입니다.
그래서 산다는 것이 연필을 들어
무언가를 쓰고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면
그 과정 속에 우리가 '상처'라 부르는 것들이 쓰여지기도 합니다.
무자비하게 닥친 역사적 비극,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실,
때로는 무정한 도시에서 자아가 왜곡되는 아픔이
우리 삶에 붉은 생채기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다시 웃습니다.
소복히 눈 쌓인 설원에서
썰매를 타던 어느 겨울날의 소소한 일상에서
다시 웃음을 찾고
눈을 감으면 새소리가 들려오는
풍요한 자연에서 위로를 받기도 합니다.
때로는 절대자에 의지해 안식을 찾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치유가 됩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는 시구처럼
상처받지 않고 사는 삶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치유를 통해 우리는 다시 일어서곤 합니다.
<클로징>
"이번 '연필과 지우개:상처를 배웅하며' 기획전 관람하시면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치유의 시간 가져보시는 것 어떨까요? 문화가소식 김민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