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별 배출제 1년) "잘됐다" 자화자찬… 시민 불편 여전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7.11.30 16:31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내일(1일)이면
시행된 지 꼭 1년을 맞습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한 결과
쓰레기 매립과 소각량은 줄어들고
재활용률은 늘었다며 정착단계에 들어섰다고
자화자찬 했는데요,

하지만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은 여전합니다.

시장이 현실을 모르는 걸까요?
시민들이 불평불만만 하는 걸까요?
조승원 기자입니다.
클린하우스가 대형 가림판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오후 3시, 배출 허용 시간이 돼야 개방됩니다.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시행으로
배출 시간을 제한하면서 설치된 것입니다.

<스탠드업>
"요일별 배출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는데
행정과 시민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요일별 배출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쓰레기 매립량과 소각량이
지난해까지는 해마다 16% 정도 꾸준히 늘었는데
요일별 배출제가 시행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활용품 배출량이 31%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습니다.

< 고경실 / 제주시장 >
비과학적이고 읍면동 민원실에서 응답한 것이기 때문에 냉정하게 삭감해서 70% 내외의 시민들이 긍정적으로 참여한 것 아닌가...

그러나 시민들의 평가는 다릅니다.

집집마다 배출 요일을 기다리는 쓰레기가
종류별로 가득 쌓여 있습니다.

정해진 요일을 놓치면
며칠씩 더 쌓아둬야 하기 때문에
가정집인지 쓰레기장인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절로 나옵니다.

< 김철진 / 제주시 화북동 >
집에 다 있어요 통들이.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버리려면 굉장히 애로사항이 많아요. 잘 된거라기 보다는 오히려 집안에 쓰레기장을

///
만든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요.

요일별 배출제에 동참하는
시민 의식이 확산됐다는 고경실 시장의 평가도
현실과 거리가 있습니다.

행정이 내놓은 수치만 놓고 봐도
소각량과 매립량을 50% 감축한다던 목표는 13%에 그쳤고
재활용률도 70% 목표에서 55%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실제로 클린하우스에서도
요일에 상관없이 버려진 쓰레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오운길 / 쓰레기 정책에 분노하는 시민 모임 >
일방적으로 자기네 말만 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죠. 평가 기준에 의해 객관적인 기관에서 평가해보니 실효성이 있다, 없다를 분명히 말해야죠.

제주도와 행정시가
요일별 배출제에 투입한 예산은 올해에만 131억 원.

행정이 요일별 배출제 성과를 자랑하는 지금도
시민들은 불편을 참아내며 불만을 삭히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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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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