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정 도박' 오히려 독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7.12.26 14:47
람정 제주개발이 꺼내든
도민 채용 중단 카드가
도민사회의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도내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넘어
도의회도 부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카지노 확장을 놓고 벌인 람정의 도박이 성공할까요?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계 자본인 람정이
직원 채용 전면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람정은 제주도의회가 카지노를 확장하려던 안건 심의를
내년 2월로 미루자
비상경영이란 이름으로
도민 채용 절차를 일체 중단했습니다.

특히 이미 채용한 실습생과 수습 직원들마저
출근을 보류시키는 등 초강경 카드를 꺼내들며
도의회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압박카드가
도민사회의 적지 않은 반발을 키우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를 시작으로 정치인들까지 나서며
일자리를 볼모로 카지노 이전을 압박하는 람정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박희수 / 박희수 전 제주도의장 ]
"람정 제주개발이 자본을 내세워 행하는 이러한 갑질은 지방자치를 부정하는 오만방자한 반민주적 도발이라고 생각합니다. "



무엇보다 제주도의회 입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규모 카지노 수익금 환원 방안을 촉구하면서도
카지노 이전 문제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던
도의회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분위기가 이전과 크게 달라졌습니다.

특히 업체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같은 일이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욱 / 도의원(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
"신화역사공원에서 제주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만 내놓으면 협의해서 진행될 수 있는 부분인데 오히려 이번 보도를 통해 더 어려운 상황이 되버렸다고 생각해요."




최근 카지노 확장 이전을 위해서는 도의회의 의견을 사전에 받드시 듣도록 조례가 개정된 점도 람정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카지노 이전에 사실상 키를 쥔 제주도 역시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원희룡 도지사는 송년 대담에서 카지노 이전 문제는
도의회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밝혀 사실상 도의회에 힘을 실었습니다..

[녹취 원희룡 / 제주도지사 ]
"절차상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도의회의 의견을 들어야하거든요. 도의회에 넘어가 있기 때문에 도의회에서 지적하신 여러가지 의견들을 감안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




람정은 당초 올 연말까지 카지노 허가를 포함해
내년 1월 중순 이전에 전체 시설의 70%의 영업을 시작하는
1단계 오픈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상생 약속마져
저버린 위험한 도박은
극심한 도민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사업 추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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