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교육과정 도입 맞나?"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18.02.08 15:02
제주도교육청이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하겠다는 IB교육과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주도의회는 교육당국이 아직 분석도 끝나지 않은 교육과정을
섣불리 발표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있는 국제학굡니다.

이 곳에선 암기식 교육이나 선택형 시험 문제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학생 스스로 지식을 습득하고 토론과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수업이 이뤄집니다.

이른바 IB로 불리는 교육과정입니다.

핀란드와 같은 선진 교육 국가 뿐만 아니라 몇년 전부터는 일본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도 도입됐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IB교육과정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2학기부터 읍,면지역 희망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제주형 IB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서자양 / 도교육청 학교교육과 진로·진학 담당 (지난 1.11) ]
"교육과정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단지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지는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같은 교육 당국의 발표를 두고 제주도의회가
섣부를 정책 발표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은
올해 주요 업무를 보고 받는 자리에서

교육당국이 IB교육과정 도입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질타했습니다.

[녹취 오대익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
"이석문 교육감도 IB교육과정 말했죠. 부교육감님도 IB교육과정 말했죠. 업무보고에 IB교육과정이 한 글자라도 있으면 말해주십시요.
여기 있으면 제가 박수를 치겠습니다."




또 구체적인 교육과정이 제시되지 않고 국제기구로부터 인증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도입 시기를 발표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강시백 /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
"호도하고 있습니다. 도입하는 것이 아니고 연구하는 건데요. 교육감님은 도입한다고 하고 (실무자) 여러분들은 도입하는 것이 아니고 평가방법만 연구한다고 하면서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겁니다."





[녹취 이계영 / 제주도교육청 부교육감 ]
"IB교육과정을 적용한다는 것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해야하고요. 그러다보니 실질적으로 IB를 주관하는 기관으로부터 인증받지 못하면 IB교육과정이란 말 자체를 사용하기 어렵고...(당연하죠.) "




도의원들은 구체적인 방안 없이 설익은 정책 발표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만 가중된다며
특히 선거를 앞두고 치적 쌓기용 정책 발표는
지양하라고 꼬집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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