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생산된 수돗물이
가정집 까지 가기도 전에
땅속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새는 상수도를 돈으로 환산해보니
연간 535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땅 속 수도관에서 끊임 없이 물이 솟구칩니다.
상수도관이 노후돼 발생하는 누수 현상입니다.
지하수 개발로 수돗물을 생산해놓고도
막대한 양이 가정에 도착하기 전에 새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수돗물은
연간 1억 6천 100만여 톤.
이 가운데
실제로 사용돼 요금이 부과되는 상수도는 7천 300만여 톤에
불과합니다.
이런 비율을 뜻하는 유수율은
45.7%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대로 손실되는 물은 6천 600만여 톤으로
누수율이 41.1%에 이릅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톤당 805원인
수돗물 평균단가를 기준으로
1년에 535억 원이 손실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도가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 시범 사업이 진행된
토평과 애월, 용담지역 유수율이
평균 44%에서 83%까지 개선됐습니다.
제주도는 이 사업에 실효성이 있다고 보고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2030년 유수율을
9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 이종훈 / 道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장 >
전체 5천600km 중 725km가 20년 이상 된 관입니다. 이것을 정비하고 읍면동별로 대, 중, 소 블럭을 구분해서 누수를 정비하겠습니다.
문제는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사업비입니다.
일단 제주도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약을 맺고
앞으로 5년 동안 시설 개선과 유지관리에 3천 800억여 원을
우선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 이학수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지난 1월 25일) >
기술력을 가지고 올인해서 제주도가 국제적인 관광도시 격에 맞게
물 관리에 관해서 모델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도민 1명이 하루에 사용하는 물은 평균 305리터.
지하수 개발에 비용이 들고
다시 유지 관리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물 사용량을 줄이는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