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겠다며 올 연말까지
대부분의 학교에 감량기 설치를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감량기에서 나오는 부산물에 대한
재활용 대책은 허술합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감량기입니다.
급식 동안 발생하는 잔반을 투입해 하루 정도 지나면
수분이 빠져 커피 찌꺼기와 비슷하게 변합니다.
퇴비로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일반 쓰레기처럼 종량제 봉투에 넣어져 버려집니다.
[인터뷰 김희정 / 제주도교육청 학교급식 담당 ]
"최소한의 염분을 다 빼고 감량기에 넣고 있지만 (부산물을) 농산물에 직접적으로 주는 것은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량제 봉투를 통해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 사정도 비슷합니다.
친환경 미생물로 음식물 쓰레기를 소멸시켜 남은 물질은
사료나 퇴비로 활용 가능하지만 그대로 버려집니다.
[인터뷰 강승현 / 감량기 판매업체 대표 ]
"저희도 굉장히 아깝습니다. 이 배출되는 EM수(미생물발효액)를 밭에 바로 뿌려도 되거든요. (재활용) 그것을 할려면 다시 일손이 더 필요한 거구요. 그런 부분때문에 안타까운 것이죠."
이처럼 재활용 않고 버려지는 음식물찌꺼지는 내년부터 크게 늘어납니다.
올 연말까지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 같은 감량기 설치가 의무화됐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교가 남은 잔반을 가축 사료용으로 재활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이 마져도 어렵게됩니다.
[인터뷰 부기철 / 제주도 생활환경과 자원순환담당]
"(재활용) 그것이 톱니바퀴에 빠진 것처럼 빠져있는 부분인데 그 문제는
민간업체에서 재활용업체가 생겨나면 해결될 문제이고요."
제주에서 하루 동안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210톤으로
160톤인 처리 용량을 이미 넘어선 상탭니다.
이 때문에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학교 감량기 설치에 들어가는
보조금만 연간 10억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감량기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하려는
처리 대책이 없어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