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가 시작됐지만
일부 상습 침수지역 공사가
중단되거나 늦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물난리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변미루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서귀포시 토평동을 관통하는
소하천 선내골내.
집중 호우 때마다 물이 넘쳐
주택가와 농경지를 위협하는
상습 침수지역입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 서귀포시는
지난해 예산 25억을 들여
하천 폭을 넓히고
복개 구조물을 뜯어내는
공사를 시작했지만,
1년도 안 돼 중단했습니다.
토지 보상과 예산 확보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 변미루>
"공사 현장은 수개월간 출입이 통제돼 있고,
쓰다 만 자재들만 이렇게 쌓여 있습니다"
장마철마다 물난리에 시달려 온
주민들은 애가 탑니다.
<인터뷰 : 고태순 주민>
"다들 뭐 보상 받았다고 하는데 공사 시작 안하고…이거 오래 됐어요 시작 안 한지 오래 됐어요…공사 빨리 해가지고 끝내가지고 뭐 어떻게 해야할 건데 지금 하나도 안 하고 저렇게 있으니까 모르죠 비가 오면 또 어떻게 될 건지"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막바지 작업을 벌여
오는 10월 완공해야 하지만,
현재 공정률은 15%에 불과하고
공사가 언제 재개될 지도 미지숩니다.
또 다른 하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태풍 '차바' 내습 당시 범람했던
남원읍 의귀천은 행정절차가 길어지며
착공이 내년으로 밀렸습니다.
지금쯤 완공됐어야 할
송당리 동신술굴내 정비도 예산이 부족해
공기가 1년 연장됐습니다.
<인터뷰 : 임성일 서귀포시청 건설과>
"토지보상 그리고 예산 배정이 늦어지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전체 공정이 늦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보상 문제를 조속히 협의하고 공사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처럼 재해예방사업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혹시나 물난리가 되풀이될까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