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행정시장이 공석인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로부터
행정시장 인선을 추천받은 제주도의회가
추천을 사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행정시장 인선은
제주도와 도의회 간 인사 협치보다는
공모제 방식으로 진행을 앞두게 됐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원희룡 지사가
제주도의회에 추천을 요청한 인사는
정무부지사와 행정시장 등 정무직입니다.
무소속 도지사와
여당 도의회 간 협치 차원에서
인사 과정에
도의회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원 지사가 행정시장 추천을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4일.
그로부터
일주일 정도 고민한 끝에
도의회가 내린 결론은
추천을 사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도의회가 추천한 인물을
도의회가 인사 청문하는
모순점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김태석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
협치 첫 걸음으로 상당히 고마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인사청문회 당사자인데 우리가 추천한 시장을
///체인지///
우리가 인사청문회하는 아이러니에 빠질 수가 있어요.
원 지사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사 제도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행정시장 인사에서
도의회 추천이 어렵다는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제도적인 미비, 추천에 대한 부담은 당연히 다가올텐데, 추후 과제로 떠안는 것으로 하고 비공식적, 비공개적인 의견 수렴을 더 넓혀서...
원 지사는
이번 행정시장 추천 요청이
협치 내지는 연정의 시작점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임시회에서 도의회가 제안한
협치의 제도화에서 나아가
상설기구를 구성하자고 화답했습니다.
< 원희룡 /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상설협의기구, 가칭 상설정책협의회 정도로 부를 수 있겠죠. 두 기관이 도민 중심이라는 원칙과 공통점이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체인지///
협력하는 모습도 도민들에게 보여주는 게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김태석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
협치상설기구라는 용어는 반대하고 그럼에도 도정과 의회가 서로 만나서 협의해 나간다는 것은 그 과정이 아름답지 않습니까?
///체인지///
그런 차원에서 저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행정시장 추천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민선 7기 첫 번째 행정시장은
공모제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제주도와 도의회 수장이
정책 협의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앞으로 행보가 주목됩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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