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 '짜증'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18.07.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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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찜통더위에
에어컨 사용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런 때 거리를 걷다보면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어오는 후끈한 바람에
불쾌하신 적 한번쯤 있으실 텐데요.

규정대로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변미루 기잡니다.
땡볕 아래 에어컨 실외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인도를 향해 뜨거운 바람을 내뿜은 실외기는
폭염에 열기를 더합니다.

규정대로라면 보행자에게 열기가 닿지 않도록
2m 높이에 설치해야 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열기를 차단할 바람막이도 설치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브릿지 : 변미루>
“지금 바깥 온도는 31도인데요, 실외기 쪽으로 가서 다시 한 번 측정해보겠습니다. 5분도 채 안 됐는데 벌써 4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후끈한 바람은 그대로 보행자를 덮치며
짜증을 유발합니다.


<인터뷰 : 유광문 / 제주시 연동>
"에어컨 실외기가 길가에 있으면 거기 딱 가는 순간 숨이 확확 막혀요. 배로 더운 것 같은데요."


<인터뷰 : 강옥진 / 제주시 이도2동>
"더운데 이거 때문에 진짜 스트레스 받고 걸어가는 것도 힘들어요.
다른 데 (설치를) 좀 해줬으면 옥상에 해주던가. 여기 옥상 있잖아요."


해마다 실외기 문제는 되풀이되고 있지만,
단속은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인터뷰 : 제주시 관계자>
"지금 현재로서는 민원 들어오는 거에서 (단속)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저희가 뭐 딱히 전체적으로 단속을 나가진 못하고요."


규정을 어긴 실외기가 방치되면서
오늘도 시민들은 뜨거운 열기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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