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원도심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역점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도내 2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주시 일도2동 신산머루에서는
도시재생이냐 재개발이냐
사업 방식을 놓고
주민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시 일도2동 속칭 신산머루입니다.
일도초등학교 주변으로
300여 가구가
좁은 도로를 끼고 밀집해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인 이 일대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것은 지난해 12월.
올해부터 3년 동안 83억 원을 투입해
임대주택과 주차장을 조성하고
주택 정비, 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스탠드업>
"현재 신산머루 도시재생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방식을 놓고
주민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주민 20여 명으로 구성된 재개발 추진위원회는
도시재생 사업으로는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택지지구처럼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전면 재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조기순 / 신산머루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총무 >
개인의 이익도 있지만 모두가 더불어 잘 살기 위해 재개발을 해 놓으면 동서남북으로 2m씩 도로폭도 확장되고 주변 여건도 다 좋아지고...
반면 도시재생을 주장하는 주민협의체는
전면 재개발이 진행되면
길게는 10년까지 걸리는 사업 기간에
기존 세입자들의 거주 문제와 함께
주민 간의 갈등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합니다.
< 정태호 / 신산머루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민협의체 총무 >
재개발은 사업기간이 오래 걸려서 실효성이 없다고 봅니다. 도시재생을 통해서 주거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습니다.
뉴딜사업을 담당하는 제주시도
재개발로 인해
기존 주민들이 내몰리는 사례가 많다며
재개발이 아닌
도시재생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김태승 / 제주시 도시재생과장 >
(반대 주민들이)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계획을 제출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수의 주민들이 도시재생 사업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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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계속적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다음달 중으로
원도심 활성화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엇갈린 주민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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