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 경관개선 vs 환경훼손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18.08.27 16:54
영상닫기
서귀포시가 주상절리대 관람환경을 개선한다며
경관 설계를 국제 공모하고 있습니다.

2021년까지 135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인데,
자연환경 훼손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육각형 모양의 돌기둥이
병풍처럼 해안을 두르고 있습니다.

돌기둥에 맞아 부서진 파도는
물보라를 일으키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화산활동이 빚은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과 지질명소로 지정된
서귀포 중문 대포 해안 주상절리대입니다.

< 서은화 / 충남 천안시 >
자연이 이렇게 위대하고 멋있고, 세월의 흐름 같은 것을 새삼 느껴요.

주상절리대에는
안전한 관람을 돕기 위해
약 110미터의 나무 데크가 깔려 있습니다.

설치한 지 15년 정도 지나며 노후된 데다
하루 평균 3천명이 방문하며
관람로는 늘 붐비고 있습니다.

< 김용하 / 지질공원해설사 >
주상절리에 와서 보는 게 전망대 있는 곳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관람할 수 있는 전경을 조금 넓혀야죠.

이에따라 서귀포시가
주상절리대 관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관 설계를 국제 공모하기로 하고
다음달 6일까지 참가 의향서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매표소부터 주상절리대 관찰 구간,
상부 공원구역까지 모든 지역의 경관을
다시 설계한다는 구상입니다.

오는 11월 경관 설계 당선작이 발표되면
내년부터 2021년까지 135억 원을 들여
관람 환경을 전면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주상절리대가 갖고 있는
장소 체험지로서 잠재력과
만족도를 높인다는 취지인데.
경관 보전보다는 이용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스탠드업>
"이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기존에 있는 관람로를 제거하고
다시 설치할 수 밖에 없어
일정부분 경관 훼손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사업 과정에서 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 김태일 / 제주대 건축학과 교수 >
주상절리라는 최고의 경관지를 어떤 식으로 정비계획에 잘 담아내는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유도하는 바람직한 과업지시서 제시가 중요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보존이냐
인위적인 개선이냐
기로에 놓인 주상절리대 경관.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어느 쪽이 더 제주다울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KCTV 뉴스 조승원입니다.
기자사진
조승원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