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제주대학교 대학 정책 결정과정에
학생과 교직원들의 입김이 더욱 세질 전망입니다.
제주대학교가 투명하고 민주적인 대학 운영을 위해
교수 중심의 심의기구에 학생과 직원들의 참여 비율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이정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학과 폐지나 학칙 변경 등 대학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인
제주대학교 대학평의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종전에 있던 상설기구인 제주대 평의회를 대신한 겁니다.
기구의 이름 뿐만 아니라 구성원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cg-in
종전 대학 평의회는 90% 이상 교수들로 채워져 교수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학내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데 한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바뀐 제주대 평의원회는 교수 구성 비율이 절반을 넘지 못하고
나머지는 학생 대표와 교수가 아닌 일반 직원들로 꾸려졌습니다.
cg-out
[녹취 고성보 / 제주대 교수회장 ]
"4개의 직능단체가 있는데 어느 직능단체도 (구성 비율의) 과반을 넘지 못하도록 구성했습니다."
또 종전 평의회 구성원에 포함되지 않았던 조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했습니다.
[녹취 고경필 / 제주대 조교협의회장 ]
"법률상으로는 대학 구성원의 하나로 포함돼 있지만 학내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제주대학교의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학생이나 일반 직원들의 입김은 더욱 세질 전망입니다.
특히 갑질 교수 논란 등으로 불거진 학생 인권 강화 대책이나
직원 처우 개선 방안 논의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녹취 문성빈 / 제주대 총학생회장 ]
"근본적으로 학생들의 인권을 지킬수 있는 규정이 조금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녹취 변수철 / 제주대 공무원직장협의회장]
"권한을 가져오니까 사실 저희 직장협의해에서는 책임이 뒷따라서 막대한 짐을 맡은 생각입니다."
제주대 평의원회는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교무와 기획, 복지위원회 등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심의 대상에 대학 보직자 임명 등도 포함시켜 총장 권한에 대한
견제도 할 계획입니다.
대학 최고 심의의결기구의 변화로 투명하고 민주적인
대학 자치가 앞당겨질 지 주목됩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